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내적 평안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3. 3. 13. 03:57

 

 

 

 

 

 

내적 평안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내 아들아,

이제 내가 참 평화와 참 자유의 길을

너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노라.

 

2. 오 주님,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하소서.

그것은 제가 진실로 알고자 하는 것이옵니다.

 

3. 내 아들아,

네 자신의 뜻보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라(마26:39; 요 5:30; 6:38).

남보다 더 많이 갖기를 바라지 말도록 하고

어느 누구보다도 더 낮은 자가 되도록 노력하라(눅14:10).

항상 하나님의 뜻이 네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라(마6:10).

 

4. 오 주님,

이 짧은 몇마디 말씀 속에

완전함에 이르는 길이 있음을 알겠나이다(마5:48).

또한 이 짧은 말씀 속에는

깊은 의미와 풍성한 결실이 깃들여 있음을 알겠나이다.

이 말씀을 충실하게 지킬 수만 있다면

고통이 그렇게 쉽게 제 안에서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제가 종종 불안과 초조함, 깊은 절망을 느낄 때마다,

이러한 당신의 교훈으로부터 제가 멀리 떠나 있음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5. 그러나 당신께서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계시오니,

제 영혼을 완전케 하시고 제게 더 큰 은헤를 베푸사

저로 하여금 당신의 말씀을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제 영혼의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악한 생각을 물리치는 기도>

6. 오 하나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오 나의 하나님, 속히 저를 도우사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소서(시71:12).

이는 많은 악한 생각들과 커다란 공포가

제 마음 속에 일어나서

제 영혼을 괴롭히기 때문이옵니다.

어떻게 제가 다치지 아니하고 지낼 수 있사오리까?

어떻게 제가 그것들을 산산조각으로 부수어버릴 수 있사오리까?

 

7.주님께서는 내가 네 앞에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하며...

네가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45:2,3)

 

8. 오 주님,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주사

주님의 면전에서 모든 사악한 생각들을 물러가게 하옵소서.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주님을 사모하고 주님께로 돌아감이

저의 희망이요 저의 유일한 위로가 되오니

언제까지든지 인내함으로써 주님의 위로를 기다리게 하소서.

 

<정신의 광명을 위한 기도>

9. 오 주 예수님,

주님의 찬란하고 밝은 내면의 빛을

제 마음에 밝게 비추시어,

제 마음의 지성소에서 모든 암흑을 몰아내 주시옵소서.

저의 방황하는 많은 생각들을 주님께서 붙잡아 주시어

사납게 저를 공격해오는 저 사악한 유혹들을

낱낱이 물리쳐 주시옵소서.

 

10. 연약한 저를 도와 강하게 대적하사

온갖 난폭한 짐승들처럼 저를 괴롭히는

육체적 욕망들을 이기게 하옵소서.

당신의 힘으로 온갖 유혹과 사악한 생각을 물리치사

당신의 울 안에서 제게 평화를 주옵시고(시122:7).

주님을 위한 거룩한 지성소 즉 깨끗한 심령의 전에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가득히 울려 넘치게 하소서.

 

11. 바람과 폭풍에게 명하사

 자만심의 바람을 그치게 하시옵고,

바다에게 명하사 세상적인 탐욕의 바다를 잠잠케 하시옵소서.

또한 북풍처럼 사나운 악마의 유혹도 물리쳐 주소서.

그리하면 제 마음 속에 커다란 평화와 안식이 깃들일 것이옵니다.

 

12. 주님의 빛과 주님의 진리를 보내주시어(시43:3)

이 세상을 밝게 비추어 주소서.

당신의 빛이 저를 밝혀주기 전까지

저는 질서가 없는 암흑과 혼돈의 지대,

공허와 절망의 세계에서 살 것이옵니다(창1:2).

 

13. 하늘 저 높은 곳에서 당신의 은혜를 쏟아주시고

하늘의 달콤한 이슬로써 제 마음을 축여 주소서.

이 메마른 땅같은 저의 마음에 단비를 내리사

생생한 경건의 시냇물이 흐르게 하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소서.

 

14. 죄의 무게로 짓눌려 있는 저의 마음을

 고통 속에서 일으켜 세우사

하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게 하시고,

하늘의 영원한 기쁨을 맛보게 하사

이 세상의 쾌락을 맛보는 것이 오히려 씁쓸하게 하소서.

 

15. 온갖 죄악의 끈으로부터 저를 풀어주시고

피조물들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일시적인 위로들로부터 저를 구원해 주소서.

이는 어떤 피조물이나 세상적인 쾌락도

제가 진실로 소망하는 참된 위로와 안식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6. 끊을 수 없는 사랑의 줄로써

당신과 저를 묶어 주소서.

이는 오직 주님한 분만이 당신을 사모하는 자에게

참된 기쁨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며,

당신없이는 모든 것이 헛되고 무가치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