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잠/롱펠로(Longfelllow)

샬롬이 2013. 1. 14. 22:52

 

 

 

 

 

 

 

 

 

 

/롱펠로(Longfellow. 1807~1882)

 

 

 

 

바람이여, 나를 잠재워다오.

변덕스러운 그대 목소리 가냘픈 풍금소리* 같구나

헤르메스가 아르그스의 백 개의 눈을**

수금(竪琴)으로 깊은 잠에 빠지게 했듯이.

나는 너무 많은 수고로

짓눌려 피곤하구나.

너무 많은 근심으로 마음 산란하구나.

머리엔 쇠로 만든 고뇌의 왕관이 씌워져 있고

그대 부드러운 손을 내 이마와 볼에 얹어다오.

오 평온한 잠이여! 내 고통에서 벗어나

거침없는 숨 몰아 쉴 때까지.

죽음이 큰 신비라면

그대를 신비의 의식(儀式)으로 불렸던

아 옛 그리스인들의 미묘한 말뜻이여!

 

 

 

* 아이올리아의 하프(Aeolian harp)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람의 신 아이올러스(Aeolus)의 악기로

바람이 불면 저절로 소리를 낸다는 신비한 현악기.

 

** 헤르메스(Hemes)는 수금(Iyre)의 발명자이며 신의 사자(使者).

아르고스(Argos)는 백 개의 눈을 가진 목자(牧者).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남편이 아름다운 강의 님프 이오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에 질투를 느껴 아르고스에게 백 개의 눈을 주어

이오를 감시하도록 했으나 헤르메스가 그의 악기로

아르고스를 잠재워 이오를 훔쳐가게 하는 데 성공했다.

아르고스의 백 개의 눈은 공작의 꽁지깃의 무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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