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영혼의 친구

천사 배달원/로버트 스트랜드

샬롬이 2012. 12. 24. 11:37

 

 

 

 

 

 

 

천사 배달원

 

 

 

/로버트 스트랜드

 

 

 

 

  나의 성장기는 그야말로 아름답고 전원적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행복한 유년기였지요.

그 시절에 삶이 험하고 어렵다는 것을 전혀 몰랐지요.

그 당시 부모님은 미네소타 주의 에반스빌이라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시느나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 교회은 교인수가 850명이나 되었답니다.

  그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아버지는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직업도 마다 않으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18개월 된 남동생과 나였습니다.

또한 우리 집에는 작은 정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농장 식구들이 가져온 과자를 그 작은 정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먹기도 했지요.

  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처럼 살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시절의 추억은 참으로 좋았답니다.

세월이 추억을 만들어내는 것이 놀랍기만 하지요.

   그러나 어떤 특별한 밤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어머니는 자신과 두 아들을 위하여 저녁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오늘은 뭘 먹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스토브는 차가웠고, 식탁 위에는 물 한 컵만 딱 있었으며,

냉장고는 텅 비었고, 선반에도 무엇 하나 놓여진 것이 없었습니다.

묽은 수프와 감자도 심지어 비스켓을 만들 단 한 컵의 밀가루도 없었지요.

집은 빈털터리였고 두 소년은 그저 굶어야만 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자, 앉아서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기도하자!"

우리는 단지 의무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기도를 드렸지요.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들을 이렇게 잘 보살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남편이 오늘 밤에 일하는 동안 안전하게 지켜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 저희들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아멘!"이라고 말하기 바로 직전에

현관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자를 뒤로 밀고는 동시에 식탁에서 여섯 걸음 떨어진

현관으로 달려가서 문을 열어 젖혔지요.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현관에는 식료품 상자들이 놓여 있는 게 아닙니까!

  우리는 현관 밖으로 달려나가 인적을 찾기 위하여 길가까지 사방을 다 뒤졌습니다.

너무 작은 마을이라 누구 누구인지 서로 다 알고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다 아는데

주의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차도 없었고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식료품을 안으로 옮겼고,

그것을 선반과 냉장고가 넘칠 때까지 채웠지요.

그리고나서 우리는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우리가 어머니께 물었지요

"엄마, 누가 식료품을 갖다 놓았을까요?"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시며 짧게 말씀하셨습니다.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 드리자!"

 

 

 

나는 젊어서나 늙어서나,

의인이 버림받는 것과

그의 자손이 걸식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시편 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