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눈/엘뤼아르

샬롬이 2012. 11. 29. 10:55

 

 

 

 

 

 

 

 

 

 

 

 

/엘뤼아르

 

 

 

 

 

네가 나를 알아보는 이상으론

아무도 나를 알 수는 없다.

 

 

그 속에서 우리가

단둘이서 잠자는 네 두 눈을

나의 인간의 광선속에서 만들어내었다.

세계의 밤의 어둠에서보다는 나는 하나의 운명을.

 

 

그 속을 내가 여행하는 네 두 눈은

길과 길의 몸짓들에다 주었다.

땅을 벗어난 하나의 의미를.

 

 

네 눈 속에서 우리의 끝없는 고독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는 자들은

자기네가 그렇다고 믿고 있던 자들은 이미 아니다.

 

 

네가 나를 알아보는 이상으론

아무도 나를 알 수는 없다.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극/박목월  (0) 2012.12.07
소네트 53/셰익스피어  (0) 2012.11.30
부모/김소월  (0) 2012.11.27
소네트 80 /셰익스피어  (0) 2012.11.23
사랑은/오스카 햄머스타인  (0)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