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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회개하는 마음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2. 11. 19. 13:50

 

 

 

 

 

 

회개하는 마음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당신이 만약 거룩하게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잠 19:23).

함부로 자유를 구하지 말고 모든 감각을 절제하여 계명을 지키고

쓸데없는 일, 헛된 환락에 자신을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회개하는 마음을 갖기 위하여 노력하면 참으로 경건하여질 것입니다.

회개하는 마음은 우리를 선한 일들로 이끌어 주지만

방종하는 마음은 우리를 곧장 파멸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2.  자신의 버림받은 상태와 그의 영혼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고통과 멍에를 돌이켜 살펴볼 때 이 세상에서의 현재 생활에

완전한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경솔한 마음과 실수를 소홀히 여기면 마땅히 느껴야할

영혼의 슬픔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고 말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진실로 슬퍼해야할 때에 공허하게 웃기도 합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이상으로

참된 자유와 정당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3.  마음을 산란케하는 모든 방해와 장애물들을 내던져버리고

마음을 집중하여 참되고 경건한 회개를 유일한 목표로 삼고

전념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양심을 더럽히거나 양심을 무겁게 짐지우는

온갖 것들을 물리칠 수 있는 사람도 또한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4.  용감하게 싸우고 노력하십시오.

그리하면 나쁜 습관은 하나하나 극복될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들도 역시 당신이 당신의 일을 할 수 있게끔 기꺼이 허락할 것입니다.

 

5.  다른 사람들의 일로 분주해 하거나

당신의 상관들의 일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십시오.

언제나 우선 자기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사랑하는 친구들 앞에서 그들을 고쳐주기보다

 우선 자기 자신을 고칠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6.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그로 인해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갈 1:10).

그것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종으로서 합당한 생활을

영위기 위한 노력을 게울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때로 이 땅 위의 생활, 특히 육체적인 생활에서 많은 위로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은 일이 될때도 있는 것입니다(시 76:5).

 

7.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조금도 얻지 못하거나

또는 거의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그 허물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회개를 구하지 아니하고

쓸데없고 헛된 이 세상의 위로만을 찾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8. 하나님의 위안을 받기에는 그대가 너무 가치없는 존재이며

오히려 더욱 많은 회개하게 될 때,

현재의 세상은 그에게 슬픔과 쓰라림이 될 것입니다(삿 2:4; 20:26 ; 삼하 12:17).

선한 사람은 이 세상으로 인하여

언제나 슬퍼하고 괴로워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9.  자기 자신을 생각하거나 그의 이웃을 생각할 때

이 세상에서 아무런 고통없이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깊이 통찰해 보면 볼수록

더욱 더 슬퍼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10.  우리의 죄와 결점은 내적인 고통과 슬픔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와 흠으로 둘러싸여진 채 하늘의 일에 대하여

생각하는 힘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11.  당신이 만일 오래 사는 것보다 거룩한 죽음을 원한다면(전 7:1 1, 2)

당신은 회개의 마음을 갖고 선하게 살려는 열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당신이 또한 지옥에서 받게 될 여러가지 고통과 어려움을 생각해본다면(마25:4)

당신은 기거이 현재의 고통과 슬픔을 참을 수 있을 것이며

어떠한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과 노력이 아직 마음 속에 들어오지 않고

여전히 헛되고 감각적인 것들을 사랑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런 것들에 대해 더욱 냉담하고 무관심하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12.  우리의 보잘것 없는 육체가 쉽사리 불평을 토로하는 것은

영적인 결핍이 흔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면,

그분께서는 당신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옛 시인이 노래했듯이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께서 저희를 눈물 양식으로 먹이시며

 다량의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시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