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고독과 침묵을 사랑함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2. 10. 30. 10:45

 

 

 

 

 

고독침묵사랑함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자기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적당한 때를 구하고(전 3:1)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하여

자주 명상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십시오.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나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독서하지 말고

오직 당신의 몸과 마음을 경건으로 이끌어 주기에 적절한

책들을 읽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2.  만일 당신이 불필요한 잡담이나 목적없는 방문을 피하고,

뉴스와 소문듣는 일을 절제한다면 당신은 선한 일에 대해

명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3.  위대한 성도들은 될 수 있는한 사람이 모임 곳을 피하고

고독하고 은밀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어떤 경건한 사람은 "내가 사람들 가운데 있을 때마다

나는 전보다 작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4.  우리가 종종 많은 시간을 사람들과 더불어 이야기하는 중에

이러한 말이 사실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도에 지나치지 않게 말한다는 것보다는

전혀 말하지 않는 편이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집 밖에서 대중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이 더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5.  그러므로 내면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의 무리들로부터 떨어져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마 5:1).

 

6.  기꺼이 침묵을 지킬 줄 아는 사람만이 외부로 나가

대중들 앞에 서도 안전하고 자신감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전 3:7).

또한 기꺼이 복종할 줄 아는 사람만이

바르고 안전하게 통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참된 즐거움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행 23:1).

 

7.  옛날의 성도들이 안전한 삶을 누렸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미덕이나 은혜가 충만하여 외면적으로도 빛나는 용모를 지녔으나

결코 겸손한 태도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의 안전함은 교만과 횡포에서 비롯된 것이며

마침내는 자기 기만에 빠져버리게 될 것입니다.

 

8.  바록 당신이 경건한 수도사이거나 착한 신앙인라 할지라도

이생에서의 안전성은 결코 보장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크게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흔히 지나친 자기 과신의 위험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시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유익한 일인 것입니다.

그래야만 지나친 안정감에 사로잡혀 스스로 교만심에서 우쭐해진다거나

세상적이 쾌락에 곧잘 빠져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9.  아! 사람이 만일 덧없고 일시적이 쾌락을 찾아 헤매지 아니하고,

세상적인 일에 얽혀들지 않는다면 그는 얼마나 깨긋한 양심의 소유자일까요!

사람이 만일 모든 헛된 염려를 끊어버리고

오직 하늘의 일과 영혼에게 유익한 것들만을 생각하며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둔다면 그는 얼마나 큰 평화와 만족을 누릴 수 있을까요!

 

10.  사람이 만일 거룩한 회개 속에서

부지런히 자기 자신을 수련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하늘의 위로를 받을 만한 자격은 없습니다.

당신이 만일 진실로 마음 속에서 회개를 하고자 바란다면

조용한 방으로 들어가서 세상의 모든 시끄러운 일에 대하여 문을 닫아버리기 바랍니다.

그 방안에서 당신은 외부세계에서 종종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게 될 것입니다(마 6:6).

 

11.  당신이 늘 그곳에 거하게 되면

그 방은 기쁨의 장소가 될 것이나

당신이 거하기를 싫어하여 자주 비워두면

점점 싫증하는 장소가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당신이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 방에 거하기를 즐긴다면

그 방은 어느새 친근한 벗이 되어 항상 즐거움과 위안을 주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12. 침묵과 고요 속에서 경건한 영혼은 유익을 입으며 자라나고

성경의 숨겨진 진리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매일 밤 자신에 대한 회개로 눈물의 홍수를 이루고

자기 자신을 닦고 정화시키는 사람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더욱 침밀해지고

세상적인 시끄러움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시 6:6).

 

13.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세상적인 교제와 친구들로부터 떠나있는 사람에게

거룩한 천사들과 더불어 더욱 가까이 다가와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사람 앞에서 인기를 얻는 일보다

오히려 남에게 내보이기를 피하고 조용히 생각하며

기도하는 삶을 더 권할 만한 것입니다.

 

14.  왜 당신은 가져서는 안될 것,

가져봐야 아무 소용없는 것을 갖고 싶어하는지요?

세상은 항상 흘러가는 것이며

당신의 욕망과 소유도 지나가고 마는 것입니다(요일 2:17).

감각적인 욕망은 우리를 바깥 세상에서 떠돌게하고

마침내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리면 무겁게 가책을 받은 양심과

상하고 찢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15.  유쾌한 마음으로 집을 나선 사람들은

종종 슬픈 마음으로 되돌아오고,

즐거운 저녘이 지난 후에 비탄의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인간 세상에는 흔히 있는 일인 것입니다(잠 14:13).

이처럼 모든 육체적이고 감각적인 쾌락은 처음에는 달콤하지만

결국에는 당신의 영혼을 물어뜯고 파괴시켜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잠 23:7, 31, 32).

 

16. 당신은 여기저기서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하늘과 땅과 모든 원소들은 다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것들입니다.

해아래 있는 것 중에 영원히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당신은 스스로를 완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무엇인가를 기대하지만

이 땅 위에서는 찾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눈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보고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이 다 헛된 것들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전 3:11).

 

17.  눈을 들어 가장 높은 곳에 앉아계시는

하나님을 우러러 보십시오(시 121:1).

그리고 당신의 죄와 게으름에 대해서

용서를 비는 기도를 드리도록 하십시오.

헛된 것들은 헛된 자들에게 맡겨두고

당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명령하셨던

일들에만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당신 자신에게서 문을 닫고 당신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찾도록 하십시오.

 

18.  그분과 함께 당신의 골방에 거하면

당신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그처럼 커다란 평화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그곳에 머무르면서

게으른 사람들의 헛된 풍문을 들어러 나가지 않았더라면 

당신은 참으로 완전하고 행복한 평화를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때때로 세상의 새로운 소식을 듣는 것을 기쁘게 여기면,

그 결과로 당신은 마음의 불안으로 인하여 고통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