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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고통에 대처함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2. 10. 25. 04:55

 

 

 

 

 

고통에 대처함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내 아들아, 너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

내가 겪은 고통과 거룩한 성도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한다면,

쓸데없는 불평을 멈추도록 하라.

너희는 아직 피흘리기까지 싸우지 않았느니라(히 12:4).

너희가 받은 고통이란 나를 위하여 수많은 고통을 당하고,

강한 유혹과 심한 환난을 당하였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어려움을 겪어 온 사람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적은 것이니라(히 11:37).

 

2.  그러므로 너희는 다른 사람들이 받았던 보다

무겁고 심한 고통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리하면 너희들 자신의 작은 고통은 쉽게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에게 닥친 어려움들이 작게 보이지 않는다면

너희의 인내가 부족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함을 명심하라.

너희에게 닥친 환난이 크든 작든 간에 그 모든 시련을

끈기와 전심전력을 다하여 인내하기를 배우라.

 

3.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너희의 준비와 노력이 크면 클수록,

너희는 더욱 더 지혜롭게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하여 더욱 커다란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니라.

마음으로나 습관으로나 너희가 항상 부지런히 준비하여

역경을 이겨내고자 하면 너희는 또한 보다 쉽게 역경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4.  너희는 이같이 말하지 말라.

  "이 따위 사람에게서 나는 이러한 고통들을 도무지 견딜 수 없고

 더구나 더 이상 인내할 수는 없다, 그는 내게 이토록 심한 해를 끼쳤고

내가 결코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로 나를 괴롭히고 있다.

차라리 딴 사람으로부터 이러한 고통을 받는다면

나는 기꺼이 참아냈을 것이고 또 인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5.  이러한 생각은 진실로 어리석은 것이로다.

그것은 인내의 미덕과, 하나님께서는 참는 자들에게

영광의 면류관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행동이며,

다만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과 잘못된 일만을 따지려 드는 말이니라.

 

6.  너희가 만일 참을 가치가 있는 것만은 참겠다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너희는 참다운 인내가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이며,

너희가 좋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만 참는다면 인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7.  그러나 참된 인내심을 지닌 사람은

그가 누구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든지 즉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든,

대등한 위치의 사람이든, 낮고 비천한 사람이든 간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며,

선하고 경건한 사람이든 악하고 무가치한 사람이든 구별을 두지 아니하느니라.

 

8.  또한 그는 어더한 사람으로부터 얼마나 큰 환난이,

또 얼마나 자주 닥치는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채로 이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서 온 것으로 알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그것들이 모두 자신에게는 큰 덕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니라.

이는 하나님을 위하여 고통을 견뎌내고자 하면 아무리 작은 고통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보상을 내리시기 때문이니라.

 

9.  그러므로 너희가 만일 승리하기를 바라거든

항상 싸움에 대비하여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시련을 극복해내려는 싸움이 없이는

인내의 면류관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니라(딤후 2:3~5).

만일 너희가 고통받기를 원치 않는다면 면류관 받기를 거절하는 것이니라.

너희가 만일 면류관을 얻고자 한다면

용감하게 싸우고 인내로써 견디어야 하느니라.

노력 없이는 안식을 얻을 수 없으며

싸움 없이는 승리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니라.

 

10.  오, 주님, 은혜를 베푸사

제게는 아예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일지라도 가능하게 하여 주소서!

당신께서는 제가 조금 밖에 인내할 수 없음을 알고 계시오며,

가벼운 역경이 닥쳐왔을 때에도 쉽사리 넘어지고

낙망하는 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11.  당신의 이름으로 구하옵나니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사랑과 소망으로 이겨내게 하시고

당신을 위하여 받을 만한 것이 되게 하시옵소서.

당신을 위하여 시련을 당하고 인내하는 것은

저의 영혼을 위하여 진실로 필요한 것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