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종아 울려라!
/작은천사
시골 외딴 교회에
종각이 보인다.
백 년 역사를
간직하고서
온 동네의
울음을 대신하여
울어 주며 마음을
시원케 하기도 했다.
여명을 열어주는
새벽 종소리는
재단 앞에 엎드려
통곡하는 기도로
경건한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고
철없는 자식 위한
기도의 소리기도 했다.
성탄의 종아 울려라!
찢어지고 상처 입은 자들이
위로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게
세계 곳곳에 닫힌 땅에 울리어
성탄의 기쁨을 노래하자구나
길을 잃은 자는 길을 찾고
두려움에 떠는 자는 평안을 입고
억압에서 자유를 얻게 울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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