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아까시아꽃은 바람에 날리고.../작은천사

샬롬이 2011. 5. 18. 14:31

 

 

 

 

 

아까시아꽃은 바람에 날리고...

 

 

/작은천사

 

 

 

   나의 좁은 골목길은 요즘, 봄향기가 진동한다.

푸른잎새 사이로 보랏빛의 붓꽃들이 얼마나 청순하게 피어 있어

누구든지 반하고도 남아 지나가는 그 아무라도 말을 건낼 정도로 아리땁다.

송이마다 가냘픈 허리를 하고 얇은 나래로 하늘로 날아 갈것만 같아

아침마다 가서 인구조사 하듯이 잎들사이를 들여다 본다. ^^*

처음엔 몇송이 피지 않았지만 기온이 오르니 금새 돌틈 사이에서

88 올림픽 수만큼 넘어섰다. 작년에 옮겨 심은 보람이 있어 길따라

잡초들과 함께 있지만 골목길의 자랑스러운 꽃중의 꽃이다.

 

  요즘, 또 산길을 걷다보면 뽀오얀 눈꽃송이처럼 달린 아까시아꽃들을 본다.

그 밑을 지나갈때면 향기가 진동한다.  언니와 염소를 먹일 때의 그 향기가

지금도 변함없이 상큼한 옛추억의 향기를 전해온다.

꽃은 따서 먹기도 하고 공주를 만들어 준다며 꽃송이를 엮어 왕관을 만들어

씌워고 떡깔나무잎으론 이브가 처음 입은 치마 모양같이 입혀 주곤 했었다.

그러다 심심하면 아까시아 잎을 한잎씩 따면서

시장가신 엄마가 오신지 알고 싶어 "왔다" "안 왔다"며  점을 치기도 하고

다 따버린 줄기로 머리카락을 돌돌 말아 자연파마를 시켜주어

한참 있다가 풀어 보면 말광량이 삐삐처럼 되어 있어 울상이 되자

다시 쫑쫑 닿아서 심청이를 만들어 주기도 하여

그윽한 아카시아꽃 향기가 머리서 부터 마음까지 파고들어

아직도 그 꽃나무 아래로 지날 때면 훈풍으로 불고있다.

 

 

 세월의 흔적이 가슴마다 담겨져 있고

꽃들은 각기 어김없이 찾아 오건만

떠나간 시간들은 찾아 오질 않으니

짧은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다 둘까며

모든 사람들이 길을 헤메기도 하지만

해결책은 반듯이 있음을

신은 사람들에게 신선을 집중하시며

생명의 맥박이 뛰는 순간까지

살아 있음을 감사하는 삶이야말로

향기로운 꽃내음을 풍기는 꽃들보다

인생의 꽃이 꽃중의 꽃임을 알리신다.

 

<아카시아꽃보다 향기 가득하고 싶은 날에

                 주의 사랑을 생각하며....>

 

 

 

 몇 송이 따온 아카시아꽃 향기가 참~ 좋다~~푸우~푸~~

바람따라 꽃향기가 날려 온 천지를 진동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