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희망을 노래하다/작은천사

샬롬이 2011. 4. 21. 12:10

 

 

 

 

 

희망을 노래하다

 

 

/작은천사

 

 

 

봄! 봄! 봄이 왔어요!

골목의 좁다란 길에도 새싹들이 서로 목청을 돋우듯 콧노래 부르며

줄지어 땅속에서 쏙쏙 올라와 나를 반겨 주었다.

그중에서도 작년에 까만씨앗이 되어 저절로 떨어진 산나리꽃의 잎들이

제일 왕성하게 자리를 차지해서 그 사이에 얼굴을 내민 자존심 강한

칼날같이 곧은 붓꽃잎들을 꼼짝 못하게 가리어

자신들의 번식률을 자랑하곤 한다.

주인이 그의 자존심을 새워 주기 위해 그를 예뻐하는 것을 아는지 ....

한번 꺽이여 꾸부러진 장미꽃 나무에서도 눈이 돋더니 벌써 잎의 라인을 만들어

꽃을 피울 준비에 서둘면서도 건너 가지의 잎들과 견주어 보며 신이 났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저마다 힘겹든 추운 땅속을 뚫고 올라와 희망을 알려 주고

시들어 질때면 시드리라는 각오가 단단해 보였다.

  자연을 통해 느끼고 배우면서 작은 진리를 발견할 때도 있다.

"누구든지 때는 있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소근거리며 참고 있는게 상책이라고...

   아직 결혼하지 않는 때(?)처녀 친구들이 있어 그들도 때를 기다리며

자기들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안스럽지만 언젠가는  꼭 짝을 만나

남은 황혼의 시간들을 늦게 피어나서 오래도록 시들지 않는 국화꽃과 같이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리라 본다.

  어제가 또한 장애인의 날이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도 있고, 뜻하지 않는 사고로 인해 고통과 절망 가운데

병석에 혹은  재활의 단계에 있는 분들도 있다.

주위를 돌아 보면 정말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이 보인다.

가까이 사는 친구의 딸만하더라도 대학 졸업후 어려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몇계월 직장을 다니지도 않았는데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려지고

척추까지 다쳐서 꼼짝하지 못하고 병원의 침대생활을 2년이나 했었다.

부모님의 눈물 흘리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머리는 다치지 않아 손을 움직여 표현하니  정말로 다행이었다.

몇번의 수술과 치료와 재활로 점차 회복되어

정말 구사일생이 실감이 날 정도로 살아나서  감사의 삶을 살고 있다.

  육체의 장애는 어떻게 하든 고통 가운데서라도 이겨낸다.

손가락 넷으로 피아노 연주를 해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천재소녀 "희야"만 보드라도

우리들은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어머니의 철저한 희생이 따름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극한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끈기있게 매진하며 즐겼기 때문이리라 본다.

 樂聖 베토벤의 곡을 연주하려면 그의 생애를 고찰하고 그와 함께 산책을 할 정도로

가까이에서 그의 작품의 숨결을 느껴야만 된다.

그가 청각을 잃었지만 자연의 소리와 창조주를 향한 찬양은 끊임없이 뇌의 주파수를

자극하여 아홉개의 교향곡은 물론  수많은 작곡을 하게끔 주께서 인도하셨다.

   어릴적엔 그의 명언중의 한구절을  연필로 적어 잉크펜으로 입혀 보기도했다.

"만일 눈섶 위에 눈물이 흘려 넘치려거든

  그것이 흘러 내리지 않게 하라"는 인내심을 배우며 어려운 곡들을 내것으로

간직하려고 무단히 노력하지만 지금까지 잘 안된다.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앞으로 창문이 흐릿~해지고

 윙~소리를 분간 못할 정도로 쇠약해질 것이다.

늙어가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주님께 모든것을 맡길 수 밖에 도리가 없을 뿐이다.

참소망과 복을 주시기 위해 주께서는 우리들에게 시련을 주시사

단련시키시며  더 아름답고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함이리라.

병상에서 상처로 인해 아픔을 참고 견디시는 분들께도,

재활을 꾸준히하며 힘써시는 모든분들과 모두 함께

낙심하지 마시고 희망의 꽃을 한잎 두잎 펼쳐 보시기를 바랍니다.

반듯이 꿈꾸던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피카소(1881-1973)의 <피아노> 

샤갈(1887-1985)의< 일곱 손가락의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