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민화 속의 동백꽃에 새 두마리를 보았네.!!!

샬롬이 2011. 4. 11. 14:39

 

 

 

 

 

 

민화 속의 동백꽃에 새 두마리를 보았네 !!!

 

 

 

    /작은천사

 

 

 

   앞뜰에 핏빛으로 물들었던 동백꽃이 한 송이 두 송이 서러웁게 떨어져 있고

철축꽃들이 흰색과 진분홍으로 생기있게 봉긋이 봉오리로 때를 맞춰서

봄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 위해 분주하게 귓속말로 속닥거리고 있었다.

살짜기 그들의 밀어를 들으려 가까이에 가 보려다가 푸드득~~엄마야!~~~^O*

동백나무가지에 동백꽃의 눈치를 보던 동박새가 아닌가!!

시집에 나들이 온 어여쁜 아가와 함께 혼비백산했지만

그 왕중에도 젭사게 카메라를 꺼내어 찰깍~~찰깍~~렌즈의 줌을 터치하고 있었다.

동박새도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도망가지 않고 산수유 가지에 앉아서

우리들의 행동이 웃어운지 포즈를 멋지게 취하여 주면서

동백꽃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새가 꽃에 대한 집요한 심리를 알 수 없었지만 ....

꽃을 지켜 주려는 가력한 정성과 연민이 보여

가슴에 한참이나 붉은 동백물이 번졌다.~~~

밤중에 넓은 창의 스크린에 비친 나무들의 그림자는 선명했지만

샤프한 동박새의 실루엣은 자정이 되도록 보이지 않았다.

부디 다음에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해 본다.

< 공유된 뜰이 있는 곳에서의 하루를 회상하며...>

   어제의 놀람과 감격을 떠올리면서  그동안 꼭꼭 숨겨 두었던

민화의 마지막의 한장을 꺼내어 동박새인지도 모를 곱게 단장한 새가

동백꽃에 숨어 있는 외로운 새와 같이  동백꽃의  붉은 핏빛을

어루만져 주며 꽃들과 새들의 조화로움이 서로를 친구삼아 아픔과

슬픔을 도닥이며 살아가리....

  이제 민화 그림을 잘 간직하여 우리의 옛것을 대대로 물러 주고

예술성을 키워 보리라.

 

 

  어제 모처럼의 가족들과 외식에도

새들처럼 서로의 입에다 얇은 월남쌈으로 싸서

사랑을 먹여 주며 평화롭고 행복한 추억의 일기장을 만들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