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원앙이들 3

*(2)힘있는 자들의 횡포

(2)힘있는 자들의 횡포 강물 위의 콘크리터로 만든 쉼터가 보이는 곳에 원앙이들이 서로 자리다툼으로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다. 깃털을 세워 목에 힘을 준 숫컷 한 마리가 힘자랑이도 하는 듯 함께 있는 동료들을 막무가내로 쫓아내어 물에 빠뜨렸다. 그들의 힘겨루는 것을 길목에서 렌즈의 줌으로 당겨 바라보니 한참동안 웃음이 저절로 났다. 왠냐면 모든 암컷들에게는 헤코치 않고 넓은 아량을 베푸는 동정심(?)을 발휘하는 것 같아서였다. "어머니는 20년 만에 소년을 한 사람의 사나이로 만든다. 그리고 나면 다른 여자가 나타나 20분 만에 그 사나이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 프로스트(Frost, 1874-1963) 미국의 시인, 작품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타고난 인간성이 있다. 폭력적..

*습작<글> 2021.02.09

*(1)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1)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에 강가로 차를 몰아가는데 파랑새다리 가까이의 물위로 뭔가 가물거리며 동동 떠다는 게 언뜻언뜻 보여 형사 콜롬보처럼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떡버들의 가지들이 새봄을 재촉하는 곳에 이르러 차를 안전하게 세워두고 강변쪽으로 한참이나 걸어가서 찰랑이는 강물에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국보급인 원앙새 몇 마리가 물결따라 물보라를 일으키며 행진하는 것이 보였다. 또 한무리는 낙시터의 버드나무아래 모여 준비태세를 갖추는지 분산을 떨고 있었고, 백로 두 마리는 파랑새다리를 넘나들며 잡기놀이로 맛점을 소화시키는 것만 같았다. "쾌락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 속에서 쾌락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나의 행복에의..

*습작<글> 2021.02.05

*마음의 평안을 얻자!(2)

마음의 평안을 얻자!(2)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인 코로나19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하루도 마음놓고 일상을 편안하게 생활하지 못하게 되었다. 비대면으로 종교활동과 자원봉사도 봉쇄되었고... 사랑하는 가족간의 만남도 삼팔선처럼 가로막혀 서로 사랑의 교류가 부족해지기만 한다. 영상통화로 보고싶은 손자의 재롱을 보지만 맛난 것을 입에 넣어주고 안아주는 따뜻한 교감이 그립기만한 현실의 장벽에 갇혀 있을 뿐이다. 모두가 살아 생전 처음 겪는 재앙이며 과혹함에 고통의 고뇌와 애달픔의 그리움이 진해지기만 한다. "역경에 처했을 때 행복한 나날을 그리워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 알리기에리 단테 (Alighieri Dante, 1265~1321) 이탈리아 시인, 르네상스의 선구자, 작품, - 이런 안..

*습작<글>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