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빗방울 전주곡 5

*비오는 날의 回想~

비오는 날의 回想~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멈추고 작열하는 태양빛은 자연의 모든 생물들을 성장시켜 나가는 중이기도 했다. 눈물을 먹음은 강아지풀잎들도 반짝! 반짝! 잎마다 은구슬 굴리듯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강한 빗줄기로 매를 맞을 때는 괴로웠어도 뿌리 깊이 갈급했던 것들이 시원함으로 가득찼다. 비가 오나, 햇볕이 날 때나, 바람이 불어와도 순리대로 받아들여 인고의 시간들을 굳건하게 이겨나가는 자연의 생태가 고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슬픔은 버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이것은 빛나는 기쁨과 같을 정도로 강력한 생활의 입부이다. 슬픔이 없다면 우리들의 품성은 지극히 미숙한 단계에 머물고 말 것이다." - 로댕(Rodin, 프랑스, 1840. 11. 12~1917. 11. 17) 조각가 화..

*습작<글> 2022.07.12

*너와의 만남!(2)

너와의 만남!(2) 장대비가 거세게 몰아치다가 조금씩 자즈러들기도 하여 지난번 새마을 공원에서 만난 후투새가 또 있는지 궁금해서 가 보았다 아! 그런데 놀랍게도 짝꿍으로 보이는 후투새 두 마리가 긴 부리로 부지런히 맛점의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서로 떨어지지 않고 정답게 있다가 인기척에 혼비백산하고 그만 건너편 대추밭으로 급하게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너무 안타까워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영리한 참새들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을 미리 알아 차리고 종알거리며 폴폴~ 포르르~ 바위와 잔디밭을 자기집처럼 날아 다니며 신났다. "우리의 삶은 고통이며 공포다. 따라서 인간은 불행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인생을 사랑한다. 인생은 고통과 공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 도스토엡스키(Dostoevskii,182..

*습작<글> 2021.07.06

*화명의 오월!(2)

화명의 오월!(2) 비가 내리는 장미공원의 산책은 사랑하는 남편이 곁에 있어도 마음이 울적해짐은 곱게 핀 장미꽃잎에 맺힌 눈물방울 때문인지도 몰랐다. 빗방울 전주곡에 맞춰 꽃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짧은 시간 속에서도 깊은 교감을 가질 수가 있었다. "예쁜꽃들아! 폭우 속에서도 잘 견디니 정말로 아름답구나!" "뭘요...이보다 더한 엄동설한을 견뎠더니 꽃을 피울 수 있어다우..." "역시 오월의 꽃중에 최고야!" "알아 주시니 넘~~ 감사해유~" 장미꽃 가지에는 자신을 보호하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기에 아무나 함부로 꺾을 수 없도록 자기 방어력이 가졌다. 그래서 장미는 더 고귀해 보이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당장 한 가지 행동을 여물..

*습작<글> 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