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고독 30

*고독한 청개구리의 노래~

고독한 청개구리의 노래~~ 가을의 하늘이 마음 속을 꽤뚫어 보듯이 푸르고 들녘은 누렇게 벼들이 추수할 날을 기다리며 내리쬐는 햇살에 영글어 가고 있었다. 읍성의 수줍게 피어나던 수련들은 자취를 감추고 싱싱하던 잎들도 점점 시들어가는 게 서러워 보였다. 반짝이는 얕은 연못의 물결에 비치는 연잎위에 작은 청개구리 한 마리가 홀로 고독하게 앉아 지난 시간들을 회고하는지 먼 산을 보고 있었다. 아마도 긴 장마와 폭우 속에서 엄마 생각을 하면서 슬픔의 눈물을 많이 흘리며 회개하였는지 몰랐다. 카메라를 든 나그네도 동화 속의 청개구리처럼 생전에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꺼꾸로만 했던 생각에 마음으로 절절하게 통곡하는 시간이었다. "엄~~~~마! 용서해 주이소! 그때는 내 주장만 앞세워 살았으니... 지금 생각하니 고생..

*습작<글> 202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