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고니 3

*가을 길을 걸으며...(2)

가을 길에서...(2)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처럼 날마다 시간을 내어 산책을 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무겁게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빵모자 남편과 벙거지 아내는 건강관리 차원으로 가까이에 있는 생태공원을 찾아 걷기로 했다. "여보! 얼른 산책 나갑시다" "오늘은 쪼개 쉬면 안될까에~" "뭐카노! 돈 안들이고 실컨 경치 구경하고 건강해지는데..." "맞아요! 피조물로서 공짜로 마음껏 금상첨화를 누리오리라!" "제발! 세상 것에는 아무때나 공짜 넘~바라지 말거레이~" "암요! 잠깐 배불리다가 삼짓돈 털린다 아잉교.."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

*습작<글> 2021.11.16

*고니는 살아있었다!

고니는 살아있었다! 이른 아침, 부옇게 안개가 내려와 먼 산은 물론 사방으로 덮어져 오늘도 35도를 육박하는 날씨가 예고되는 듯 싶었다. 한낮의 뙤약볕을 피하여 산책 코스를 아랫강변으로 정한 후,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왠냐면 윗강에서 만나지 못한 외로운 고니를 오늘은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랬다. 날마다 강물이 터전이 되어 살아가는 고니도 장마에 어떻게 되었는지 몹시 궁금하였다. "인생의 광풍은 아무리 심해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구름 뒤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다." - 롱펠로(Lpngfellow, 1807-1882) 미국의 시인, - 이번 여름은 무서운 홍수로 사람들도 생명을 잃고 집이 소실되어 막대한 이재민이 발생되기도 했다. 하루 아침에 슬픔을 당한 모든 분들이 복구하기도 힘드실텐데 끈질긴..

*습작<글> 2020.08.21

*비가(悲歌)

비가(悲歌) 시대의 아픔을 한탄의 노래라도 하듯이 왼종일 가슴을 치며 눈물비가 내렸다. 세월이 갈수록 고칠 수 없는 인간들의 사악함으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의 현장은 파괴되어 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랑하는 부모님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자식을 먼저 보내는 안타까운 심정을 어디에다 하소연 할 수 있을까? 소중한 생명이 하루 아침에 잃는다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일 것이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우지 마옵소서" (예레미야 애가 3:55) 강변에 갈 때마다 가족들이 없이 홀로 외로워 서럽게 울고 있는 고니를 볼 수 있었다. 옆에 오리와 백로, ..

*습작<글>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