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피고 지고...(1)
4월 어느 날,
봄비가 내린 다음날의 날씨는
바람이 불었으나 햇빛은 따사로웠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계절에 맞지 않게
모든 것이 변해 가고 있었다.
꽃들마다 조금 빠르게 피어나 사라지곤 했다.
매화꽃들이 피었나 싶었는데 복사꽃들이
연달아 피어나기도 하여 꽃의 향연으로
세상살이의 무겁던 마음도 기쁨이 가득찼다.
꽃이 지고난 가지마다 열매를 위한 준비로
나무뿌리로 부터 새힘을 받아 활발해 보였다.
"꽃들이 진다고 서러워 말아요!
때가 되면 열매가 맺힐테니깐..."
"고마워요! 위로의 말에
인내하며 기다려 볼께에~"
"눈앞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꽁무니를 빼고,
다른 사람이 그 일을 맡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기 쉽다.
이는 비겁한 행동이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의무를 다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5-1965). 영국의 수상, 화가,
<폭풍의 한 가운데>
<제2차 세계 대전 회고록> 노벨 문학상 -
폭포로 가는 길에는 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이 있어서
새들이 와서 목을 축이기도 하고
작은꽃들이 피어나 있었다.
그날따라 귀한 노랑할미새 한 마리가
짹짹이며 높이 날라 빠르게 회전하더니
하루살이를 잡아 주둥이에 물고 나무에 앉았다.
얼마나 신기하든지.... 낚아챈 먹잇감을
계속 먹지 않고 두리번 거리는 것이
아마도 새끼 입에 넣어줄 모양이었다.
너무 멀리 있어서 관찰을 할 수 없었으나
너무 감동적이었다.
"할미새야!
너의 자식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넘~ 보기좋구나!"
"자식을 사랑하는 건 당연하죠..짹!
부모로써 책임을 다해야지요!"
미물이라도 자신의 새끼에 대한
사랑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 준 것은
많은 사람의 사랑이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이다"
- 오드리 헵번(Audrey Hepbum,
1929-1993) 벨기에 출신 미국 배우,
영화 <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
<사브리나><로빈과 마리안> -
해마다 그 길을 걷다보면 때에 맞춰
과수원 울타리에 심겨진 모란꽃이 피어
울엄마처럼 반겨 주기도 한다.
그 꽃의 은은한 향기는 얼마나 좋은지...
와락 안고 싶었지만 높은 울타리 안이어서
그럴 수 없어 아쉽기만 했다.
"오! 울엄마가 좋아하던 꽃이네~
너를 보고 있으면 하늘 계신
곱고 환한 엄마의 모습이 보이구나!"
"끔찍이도 막내딸을 사랑하며
온갖 고생도 감내하셨으니
그 은혜를 잊고 살면 안될거야..."
"늙어갈수록 생각나는 큰사랑은
손발이 터지도록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의 은혜뿐이여~"
"누구든지 옆에 있을 때
후회 않도록 보살펴 주야할 껄..
그때 잘 할 껄..껄껄로 눈물짤지 말구.."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생텍쥐페리(Saint Exupery,1900-1944)
프랑스의 소설가, 비행사 <어린 왕자>
<남방 우편기><야간 비행> <인강의 대지>-
오월의 남은 날들도
특별한 사랑과 감사로
우리들의 살벌한 마음들을
아름답게 꾸며봐야겠다.
세상의 근심 걱정과 괴로움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단단이 묶이여
서러워 하지도 말고 주의 말씀을 힘차게
행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길 바란다.
꽃들이 피고 지고 떨어진 자리마다
튼실한 열매가 맺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하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베드로 전서 1:22-23)
- 자연을 바라보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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