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감사/김현승

샬롬이 2019. 11. 2. 08:49





감사



/김현승(1913. 4.4~1975. 4.11)





감사는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는

사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사랑은 받는 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니인

가장 소중한 것으로...

과부는 과부의 엽전 한푼으로,

부자는 부자의 많은 보석(寶石)으로


그리고 나는 나의

서툴고 무딘 납변(納變)의 시(詩)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