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김현승(1913. 4.4~1975. 4.11)
감사는 곧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는
곧
사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사랑은 받는 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니인
가장 소중한 것으로...
과부는 과부의 엽전 한푼으로,
부자는 부자의 많은 보석(寶石)으로
그리고 나는 나의
서툴고 무딘 납변(納變)의 시(詩)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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