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이 깊은 상처를/하이네

샬롬이 2017. 12. 27. 08:26





이 깊은 상처를




/하이네(Heinrich Hein, 1797-1856):

독일의 시인. 비평가. 

<프랑스론>으로 프랑스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보도하면서

독일의 비참함을 비판하였다.

<낭만파><독일에 있어서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를 거쳐,

<베르네 비판>에서는 파리에 살면서

급진주의자가 된 베르네에게

날카로운 풍자를 퍼부어

청년 독일파를 적으로 만들었다.




내 마음의 깊은 상처를

고운 꽃이 알기만 한다면

내 아픔을 달래기 위해

나와 함께 눈물를 흘려 주련만



내 간절한 슬픔을

꾀꼬리가 안다면

즐겁게 지저귀어 내 외로움을

풀어줄 수도 있으련만



나의 이 탄식을 저 별이

황금빛 별이 알기만 하면

저 높은 곳에서 내려와

틀림없이 위로해 주련만



그렇지만 이 슬픔 아는 이 없네

알아 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내 가슴을 손톱으로

갈갈이 찢어 놓은 오직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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