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깊은 상처를
/하이네(Heinrich Hein, 1797-1856):
독일의 시인. 비평가.
<프랑스론>으로 프랑스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보도하면서
독일의 비참함을 비판하였다.
<낭만파><독일에 있어서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를 거쳐,
<베르네 비판>에서는 파리에 살면서
급진주의자가 된 베르네에게
날카로운 풍자를 퍼부어
청년 독일파를 적으로 만들었다.
내 마음의 깊은 상처를
고운 꽃이 알기만 한다면
내 아픔을 달래기 위해
나와 함께 눈물를 흘려 주련만
내 간절한 슬픔을
꾀꼬리가 안다면
즐겁게 지저귀어 내 외로움을
풀어줄 수도 있으련만
나의 이 탄식을 저 별이
황금빛 별이 알기만 하면
저 높은 곳에서 내려와
틀림없이 위로해 주련만
그렇지만 이 슬픔 아는 이 없네
알아 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내 가슴을 손톱으로
갈갈이 찢어 놓은 오직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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