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소네트 24/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샬롬이 2017. 2. 24. 08:30





소네트 24




/셰익스피어





나의 눈은 화가가 되어 그대의 미모를,

나의 가슴의 화판에 옮겨 놓았노라.

나의 몸은 그 그림의 틀

최상의 화가의 기술이 원근법을 썼노라.

진정한 모습이 그려졌는지, 그 기교는

화가 자신을 거쳐서만 알 것이,

그림은 고요히 나의 가슴의 화실에 걸리고,

그대의 눈은 그 방의 창문,

이렇게 눈과 눈이 서로 도와

나의 눈은 그대의 모습을 그리고,

그대의 눈은 나의 가슴의 창이 되어, 태양은

그 창으로 그대의 모습을 보려 하도다.

그러나 내 눈은 작품을 우아하게 할 재주 없어,

보이는 것은 그려도 마음은 몰라라.




- 소네트 詩集/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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