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길고양이 엄마사랑과 다섯마리 새끼들의 재롱!!! <동영상>/작은천사

샬롬이 2016. 7. 30. 09:29




길고양이 엄마사랑과

다섯마리 새끼들의 재롱!!! <동영상및 사진>



/작은천사




  오늘 아침, 

 TV도 폭염에 시달렸는지...

채널들도 모두 흔들거리며 허우적거리고 있다.

고장일까? 아니면 관리자가 피서지로 떠났을까?

정확한 정보를 볼 수도 없고 알 수 없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가 사람은 물론

기계도 열이 폭팔할 지경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사계절 털옷을 입은 동물들은

이 무더위를 어떻게 견딜지,,,,

저번 주일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길을 걸어 오는데

자동차 밑에 있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꼬리를 세우며 반가운듯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팔뚝만한 작은 새끼고양이들도 

길가에 한입 배먹고 떨어진 푸른 사과를 굴러보다가

싸뿐~싸뿐~엄마곁으로  모여 들었다.

아기고양이들이 동그란 눈을 굴리며

"저기 할매가 우릴 헤치는 것은 아닐까?

 혹, 돌멩이로 때리지는 않겠지.."

새끼고양이들은 하나같이 겁을 먹고 있었다. 


  아마도 벌써 저번에 이웃 고양이가

원의 지붕에 올라가서 참새둥지를 습격하려던

광경을 목격하고 돌멩이을 들어 겁을 주며 던진 사건을

블에 퍼뜨렀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참새둥지를 보호하려던 나그네의 마음이

그들에겐 천적으로 보일 것이 뻔했다.

본래...나그네는 날개달린 새에게 관심이 많으나

남을 해꼬지하는 고양이가 싫어하는 것이 본심이었다.

그런데...그날 아침엔 길고양이가 낳은

깜찍한 새끼고양이 다섯마리들의 재롱을 보는 순간

고양이들도 새끼때는 넘~귀엽고 예뻐보였다.

언젠가는 저들도 참새둥지를 습격할테지만...


 아침에는 조금 식힌 듯한 아스팔트 길바닥에서

엄마고양이와 다섯마리 새끼고양이들이

번갈아 가며 엄마의 입을 맞추고

엄마도 새끼들을 끼고서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

얼마나 보기 좋았는지...

동물의 사랑도 인간의 사랑과 비길 수 없이 아름다웠다.

동물들도 자기 새끼들이 엄마의 꼬리를 물고

아무리 성가시게 쫄랑대어도 눈을 배시시 뜨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새끼중에는 길옆의 풀숲에도 뛰어 들어가

폴짝이기도 하고, 자동차바퀴 아래서 놀기도 했다.

그러다가 모두 신호라도 한듯이 엄마품을 파고들며

젖을 찾고 있기도 했다.


 좁은 도로 한복판에 지나다니는 차들이 없어서

천만다행이였지만 그래도 걱정이 앞섰다. 

한참이나 렌즈로 그들의 사랑스런 모습을 보는데

길을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길고양이를 알아보고

"아이구! 이 더운데 새끼를 다섯마리나 낳았네!"
할머니께서는 가끔 길고양이에게 먹고 버리는

칼치뼈도 챙겨줬다고 하셨다.

길고양이 엄마도 다섯마리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며 할머니께 고맙다고 하고 있었다.

"할매! 할매가 뼈다귀 챙겨줘서

이렇게 토실한 새끼들을 순풍! 순풍!

잘 낳았숑! 이뼈죵! 고마워용! "

조금은 수줍어 보이는 것 같은 미소가 흘렀다.


  다섯마리 새끼고양이들은

서로 깨방치기를 하면서 엄마의 젖을

독차지 하려고 앙살을 부리기도 했다.

"행님! 행님이 양보해줘 봐유!"

"아우야! 몇 분간의 차이로

태어난 형님이지만 너거들이

순서를 가리지 말고 나를 따르레이!"

"행님은 너무하셔! 앙앙!"

"아우야! 울지 말거레이~

내가 힘이 세야 엄마를 모시지.."

오형제(?)는 한날 한 시에 태어났겠지만

서로 기싸움이 대단해 보였다.

참다 못한 나그네도 한 마디 거들었다.

"야들아! 무더위에 엄마 조금 괴롭혀랑!

엄마도 너희들과 똑같은 짐승이당!"

새끼들은 들은척도 않고 엄마의 젖을 차지하려는

욕심으로 싸움박질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엄마고양이는 길에 몸을 뻗어

새끼들이 편안하게 누워서 젖을 빨도록

영양보충을 시켜주고 있었다.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길고양이들의 사랑을

관찰하는데 도로에 차가 한 대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길고양이 엄마는  위급한 상황을 파악하고서

새끼 다섯마리들과 처음에 있었던 자동차밑으로 갔다.

"앗! 안되는데...그곳도 위험해!"

나그네가 만류했지만 서늘한 그늘이라고 쉬고 있었다.

그날은 바빠서 어찌해볼 도리도 없이

답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이틑날 일찌감치 길고양이들이 걱정되어

차가 다니는 좁은 도로로 가서 보았다.

그런데 도로옆의 지붕엔 색깔이 다른 고양이들이

잠자다 두리번 거리며 모두들 쭉 뻗어 있는 게 보였다.

그러나 길고양이 엄마의 모습도 다섯마리 새끼들의

재롱도 볼 수가 없었다.

한참 그들을 찾고 있는데 길고양이 엄마가

새끼들은 어디에 두고 혼자서 차밑에

외로이 앉아 있는 게 아닙니까?

"야옹아! 새끼들은 우야고 혼자고..."

"....야옹! 야옹!" 아주 슬픈 눈을 하고서 울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있던 다섯 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기도 하는데 자기 새끼를 잃은

길고양이 엄마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좁은 도로에서 사고 났다면 흔적이 있을테지만...

아마도 동네 사람들이 길고양이 엄마가 혼자서 

힘겹게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안타까웠을 것이다.

그래서 위험해 보이는 길에 철부지 새끼들을 두기보다

깜찍한 새끼고양이들을 집에 한 마리씩 데리고 가서

잘 키우는지도 모를 일이였다.

젖이 불은 길고양이 엄마의 심정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어쩌면 다행인지도....

혼자서 위험한 곳에 키우기보다 사람들의 손에

맡기어 잘 보호받는 것도 최선책일 것임을 생각했다.

"야옹이들아!

엄마는 너희들이 보고싶고

너희들은 엄마의 사랑이 그립겠지...

어디서든지 잘 자라서 도둑 쥐들만 잡고

희망을 노래하는 새들의 둥지는

습격하지 말아다오!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