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의 여름나기~~~(동영상및 사진)
/작은천사
여름철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이 최고이다.
그래서 넓은 바다가 아니래도 가까이에 있는
강변을 드라이브하며 그곳의 풍광을 즐기는 것도
여름나기의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다.
어제도 여니때와 같이 강변을 둘러 보는데
햇볕이 쨍쨍한데도 빗방울이 뚝뚝 떨어 지고 있었다.
소나기에 우산을 받쳐쓰고 강둑에 서있는데
강물위에 혼자서 신나게 수영을 하는
멋쟁이 오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다른 오리들은 쉼터에 앉아 깃털을 다듬기도 하며
쉬고 있었지만 연신 물속으로 잠수하기도 하고
날개를 펼치며 자신의 재능을 열심히 수련하고 있어
오리도 아마도 수영대회에 참석할 것 같아 보였다.
그 광경을 보면서 지금쯤,
브라질의 리우에서 올림픽경기를 위해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연습하실 선수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아무쪼록 최선을 다한 기량으로 종목마다
머리에 금빛이 빛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태극전사들이여!
그동안 최선을 다하여 연마한 훈련으로
올림픽의 금매달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과 희망을 성취하소서!"
갑짜기 내린 소나기로 조금은 시원한듯 했으나
매미들의 애절한 노랫소리는 음높이마다 특징이 있어
왱~앵~불고동소리와 같이 처절한 안타까움과
슬픔의 애가로 들리기도 했었다.
쉼터의 오리들 사이로 자라도 땡볕에 몸을 찜질할런지
가만히 있다가 물속으로 사라지기도 하여
오리들과의 대화자리가 별로 통하지 않는 것만 같았다.
누구든지 대화로, 또는 오락으로 통하든지
먹방으로 통하든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마음 속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가 있기도 한다.
그런데...어려운 가계에 누가 큰부담을 떠안아 가며
먹고 놀것인가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큰돈 안들이고 각자 부담으로 해결함도 좋겠지만
그렇게 하는데는 사회의 인식구조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디...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으며
위에서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줘야지...
누구든지 위장을 많이 채우면 병만 유발될 것인지라..."
다리밑에는 싸움소가 먼 산을 보며 서 있었다.
여름의 싸움경기는 죽을 힘을 다해도
이길똥말똥이어서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작은 할미새가 옆에 폴짝대며 다가와서 먹이를 찾다가
"어이! 싸움소! 힘들제~
덩치가 번들거려도 싸움에지면 맹탕이여!"
"음~~메! 이기자! 이기도록 힘을 길러야제유~"
할미새에게 싸움소의 힘찬 대답이 명쾌했다.
인생도 싸움의 연속이 아니겠는가?
영원히 가치있는 영과 탐심으로 가득찬 육의 전쟁!
선과 악의 싸움!
어느쪽을 선택해서 이겨야 할 것인가?
아직도 명예, 권력, 물질등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싸움박질하며 제 잘난 맛에 사는 게 이유들이겠지만
세상과의 영적싸움에서는 패잔병이 될 수 밖에 없다.
깨어라! 영이 살아야 악을 물리치며
승리하는 삶을 지탱할 것이리라....
파랑새 다리 아래의 쉼터에도
왜가리 한 마리가 뜨거운 태양아래서
고기도 잡지 못한 채 헐떡이고 있었다.
벚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왜가리의 목줄기는
연신 맥박이 심하게 뛰는 것이 보였다.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도 될테지만
기회가 포착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는 것만 같았다.
"왜가리야! 그늘을 찾아 가서 조금 쉬려므나
쉬는 시간도 생각할 중요한 기회가 될 거야!"
외가리는 렌즈를 향해 입을 벌려 숨을 몰아쉬며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매아미는 정신없이 울어대기만 하니
그 속을 어찌 알 수 있단 말인가?
"매아미야! 울지 말고 주께 찬양을 하거레이~
그리하면 만사형통할 것이리라~"
산시다리밑에도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의
물장구칠 수 있는 놀이터가 되었고
어른들은 낚시의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모두가 평화로운 여름나기의 추억을 남기고 있는 게
행복은 멀리 가서 찾을 것이 아니라
돈 안들이고도 가족과 함께라면 사랑이 충만할 것이리라.
"행복한 가정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세상에 생명을 태어나게 하신
창조주를 경외하며 그 뜻을 준행하며
살아야 하리라.~~~"
강변의 길은 어느 곳에 가든
사람들과 오리들, 외가리들이 함께 노닐고
기찻길따라 오가는 무궁화열차, 새마을열차,
쏜살같이 달리는 KTX, 등과 화물차,
부산에서 서울로...서울에서 부산으로...
여러 구간을 통과하여 달리기도 한다.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역무원들에게 여름의 휴가는 언제일까?
그들의 수고에 항상 감사함을 드릴 뿐이다.
어릴 때 강변에서 놀다가 기차들이 지나갈때면
작은 손을 흔들어 주며 즐거워하던 시절이 그리워왔다.
"아! 옛날의 추억은 떠나지 않고
가슴 속에 남아 여름마다 새록새록 솟아나구나!
물속이 무서워 개구리수영도 하지않고
친구들과 자갈밭에서 예쁜 돌을 줬던 때가..."
꼬부랑 깽깽~~
꼬부랗게 놓여진 돌다리에 예쁜 아가씨가
세마리의 개를 몰고 가고 있었다.
작고 귀여운 흰복실강아지는 묶지 않고
제대로 자유를 주어 마음껏 뛰어 놀게 두었다.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오우! 멋져요!
사진 한 번 찍어도 될까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지 모자를 쓴 아가씨가 큰 세퍼트를 껴안는
포즈를 보여 주며 찍어달라는 신호를 보내었다.
역시...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통하나봐아~~ㅎ
주인은 뜨거운 한낮이였지만 개들에게
강변의 물에서 뛰어 놀게 시원한 놀이장을 마련해 주었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무더위에 지쳤는지
푸른 강물에 몸을 담궈며 둥둥 보트를 만들고 있어
나그네도 그 구름위에 미끄러지며 풍덩풍덩~
함께 떠다니고 있었다.
소나기 후의 여름날의 땡볕은
바위 위에다 계란을 놓아두어도 삶길 것만 같았다.
서글산을 바라보는 백일홍나무에 매달린 붉은꽃들도
피고지고 하면서 여름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었다.
강풀에서 점심요기를 할려고 고기에 눈을 떼지 않든
가냘픈 다리의 외가리가 순식간에 날아가
먹이감을 낚아채는 기쁨은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오! 여름 한철!
땡볕을 친구삼아 땀흘리며 즐겨보는 것도
여름나기의 지혜로움이리라~~"
- 강변의 여름나기 한 때를 즐기며^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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