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My Kakao Story

*그리움이 가득한 날~~ <사진> /작은천사

샬롬이 2016. 5. 11. 04:20





그리움이 가득한 날




그리움이 가득한 날,

자연 속에 안기고 싶었지요.~

향교를 지나 읍성으로 향하는

넓은 초원에는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어

옹기종기 은은하게 피어 있었어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워즈워드님의 싯귀절이 떠올랐어요!




아! 그리움을 위로나 하듯이

화려한 장끼와 수줍은 까투리가

들꽃 속에서 무엇인가 찾고 있었지요.

갑자기 까투리 노래가 맴돌아

렌즈를 돌리는 찰라! 훠이! 놀래서

이내맘도 모르고 날아가 가버렸지요~



잡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재롱부리는 참새들의 입맞춤에

랄~랄~ 노래부르며 미소 지었어요~

돌담넘어로 붉은 입술의 양귀비꽃들도

호! 호! 자지려지게 웃음을 보냈어요.

꽃들과 새들의 밀어는 계속되었답니다.~



물위에 곱게 피어난 수련꽃에

꿀벌들이 찾아와서 얼굴을 간지럽혔지요!

수련도 꿀을 따려고 애쓰는 꿀벌에게

속마음을 다 풀어놓으며 속삭였어요.

침을 주실려거들랑 약침을 주어서

튼실하게 잘 피게 해달라고 하였지요.~


~남은 즉흥 사진이야기는

나중에 계속하오리다~ 오전에 ^^




오늘 비오는 날,

어제 만난 수련꽃에 달려붙는

하루살이를 잡아 먹던 참새들이

오늘은 무얼 사냥하는지 몰라요.

가냘픈 수련꽃을 흔들어 주며

흠집내는 벌레들을 잡아 줄거예요.~



수초들이 잠긴 강변에

원앙이 부부가 물살을 헤치며

정다웁게 자맥질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깃털이 알록달록 예쁘게 단장한 원앙이가

매무새가 별로 이쁘지도 않는

원앙이의 꽁지를 줄기차게 따라가고 있었지요.~



둘이서 마주 보기도 하고

같은 방향으로 쳐다보면서

미래를 계획하는 것만 같았어요.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서로 이해하며 사랑하는 것!

신뢰하며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미끄러운 징검다리를

조심 조심하며 건너 가서보니

풀들이 듬성듬성난 길가에

입이 갈고리처럼 생긴 딱따구리를 만났지요!

나무에 벌레는 잡지않고 땅을 파고 있었어요.

땅속에도 보물이 숨겨져 있나봐요.~



행복의 세잎클로버 속에서

발견한 행운의 네잎클로버!

행복도 행운도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 소망, 사랑도

우리들의 삶에 원동력이 되어

영원히 머물길 기도드린답니다.~


~ 저녁시간에

즉흥 사진이야기를

마무리하며~~^^ -



- 2016. 5. 10 . 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