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사랑이라는 달콤하고 위험천만한 얼굴/자크 프레베르

샬롬이 2015. 12. 10. 07:10

 

 

 

 

사랑이라는 달콤하고 위험천만한 얼굴

 

 

 

 

 

/자크 프레베르

 

 

 

 

 

사랑이라는 달콤하고

위험천만한 얼굴이 무척이나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저녁 내게 나타났지.

그것은 활은 가진 궁사였을까?

혹은 하프를 안은 악사였을까?

 

 

난 더 이상 모르네.

아무 것도 모른다네.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곤

그이가 내 맘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뿐.

 

 

화살이었을까?

노래였을까?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곤

그가 내 가슴에 상처를 심었다는 것뿐.

영원히 뜨겁게 타오르는

너무도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