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큰 꿈을 추구하라
인생은 꿈이다.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인생 벽두(劈頭)에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입지(立志)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커다란 꿈을 꾸어라.
웅대한 포부(抱負)를 지녀라.
큰 뜻을 세워라. 간절한 소원을 품어라.
대지(大志)와 대원(大願)과 대망(大望)을 가져라.
인간이 산다는 것은
커다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피와 눈물과 땀을 흘리는 것이다.
인생은 이상실현(理想實現)을 위한 분투노력(奮鬪努力)이다.
산다는 것은 꿈을 펼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는 것이요,
뜻을 이루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것이요,
소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악전고투하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요 교육자였던
윌리엄 스미드 클라크는 1876년 일본정부의 초청을 받고,
도일(渡日)하여 8개월동안 뜨거운 기독교(基督敎)정신과
높은 덕망(德望)을 가지고 청년교육에 헌신적 정열을 쏟았다.
비록 체류기간은 짧았지만 그는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감명(感銘)과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그가 떠나면서 남긴 명언들을 지금도 세계는 기억하고 있다.
"젊은이여, 대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청운(靑雲)의 뜻을 품는 것이요.
올바른 이상과 목표를 확립하는 것이다.
인생은 입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율곡(栗谷)선생은 한국 청년들에게
'선수입지(先須立志)'를 강조했다.
먼저 모름지기 뜻을 세워라.
뜻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요.
뜻이 확립된 인생이 산 인생이다.
위대한 인물일수록 위대한 꿈을 갖는다.
작은 인물일수록 작은 꿈을 갖는다.
꿈은 인물평가(評價)의 척도(尺度)다.
꿈의 규모(規模)가 인간의 대소(大小)를 결정한다.
일체중생(一切衆生)에게 지혜와 자비의 덕을 심으려고
45년간의 설법(說法)을 한 석가,
혼탁한 난세에 인(仁)과 예(禮)의 도의(道義)정치를 건설하려고
주유천하(周遊天下)했던 공자(孔子),
너 자신을 알라는 기치(旗幟)를 높이 들고
젊은이의 가슴 속에 이성과 양심의
등불을 켜려고 한 소크라테스,
영생(永生)의 복음과 사랑의 말씀을
만인의 심령(心靈) 속에 심다가
십자가의 처형을 당한 그리스도,
모든 인도인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려고
진리(眞理)와 비폭력(非暴力)의 길을 걸어간 간디,
모두 우리에게 위대한 꿈을 보여준 인류의 성자(聖者)들이다.
범부(凡夫)에는 범부의 꿈이 있다.
"정신일도(精神一到) 하사불성(何事不成)"이라고 선철은 말했다.
"유지자(有志者) 사경성(事竟成)"이라고 고인은 외쳤다.
간곡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오매불망의 정성스러운 염원(念願)은 기필코 달성된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다.
찾으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추구하여라, 그러면 성취될 것이다.
중국 고대전설에 나오는 맥(貊)이라는 짐승은
꿈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인간도 꿈을 먹고 사는 존재다.
꿈은 정신의 으뜸가는 양식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의 태양이 빛나는 것이요.
의욕의 불길이 타는 것이요.
이상의 깃발이 휘날리는 것이요,
정열의 샘이 솟는 것이요,
생의 용기가 솟구치는 것이다.
꿈이 없다는 것은 의욕의 상실이요, 희망의 고갈이요,
이상의 붕괴요, 정열의 종식(終熄)이다.
꿈을 꾸어라, 그러나 우리는 꿈에 관한
중요한 계명(誡命)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마땅히 네 분수(分數)와 능력과 처지에 맞는 꿈을 지녀라.
나의 분수와 능력과 처지에 맞지 않는 꿈은
허망한 공상이 되고 황당무개(荒唐無蓋)한
망념(妄念)으로 전략한다.
실현성이 없는 꿈은 우리에게 좌절감과
패배감(敗北感)만 안겨줄 뿐이다.
세상에는 허황한 꿈을 꾸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허망한 꿈에서 개어라. 현실을 망각한 꿈,
대지에 뿌리박지 못한 꿈, 그것은 공허한 관념의 무지개요,
헛개비와 같은 백일몽(白日夢)이요,
물거품과 같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요.
무의미한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허황한 꿈을 꾸어서는 안 된다.
네 발밑을 살피어라. 너 자신을 알아라.
현실의 옥토(沃土)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있는
이상의 큰 꿈을 지녀야 한다.
젊은이여, 꿈을 꾸어라.
청년이여, 비전을 가져라.
꿈은 생의 발랄한 활력소(活力素)요,
정신의 신선한 강장제(强將劑)다.
- 安秉煜 <삶의 길목에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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