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칼릴 지브란
사랑은 늙은 노인처럼 단순하고 순진한 것.
어느 봄 오래된 참나무 그늘 안에
함께 앉아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일곱 개의 강 너머 시인을 찾아
아무 바라는 것 없이 그 앞에 서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 사랑이 당신을 절벽 끝으로 이끌어도
따라가는 것입니다.
사랑에게 있는 날개가 당신에게는 없을지라도
사랑 없는 삶은 아무것도 아니므로
그를 따라야 합니다.
함정에 빠져 조롱당할지라도
더 높은 곳에서 이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머지않아 봄이
당신의 이파리 위에서 춤추기 위해 찾아올 것임을.
멀지않아 눈부신 가을이
당신의 포도를 익히기 위해 찾아올 것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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