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감동의 글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다/레스 기블린

샬롬이 2015. 8. 1. 08:34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다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앞으로도 그 관계를

계속 좋은 쪽으로 유지해 나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먼저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본성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똑 같은 문제를 놓고도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그들과의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나가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한

<왓 위민 원트>라는 영화를 보면,

남자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여자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영화의 주인공처럼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만 있다면 아마도 대인관계의 기술 같은 것은

아예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 사람이 생각하고 바라는 것을 내가 다 알아서 해 주는데

날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테니까.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 곳에서

그 영화 속의 주인공이 겪은 것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어떤 이들은 사람의 외모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관상이나 인상학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점성술이나 성명학 같은 걸 열심히 배우면서

다른 사람의 생년월일과 이름만 갖고도

그 사람의 성격과 운명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물론 그런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된 정보나 지식들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지식이나 정보들이

지나치게 획일적이거나 단편적일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데에 있다.

 

이 세상에 내가 없다면

 다른 사람의 존재도 내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다른 사람의 존재가 나의 생존과 번영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그걸 인정할 수 있다면,

'내가 친구나 주위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한테 뭘 바라느냐' 하는 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란 점도 알아야 한다.

그들과의 인관관계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그들이 내게 바라는 걸

 내가 과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나는 세상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욕구와 본능은 또 어떤 것일까?

그 대답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자, 잠시 책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과연 이기적인 사람인가?'

"나는 정말 누구보다도 나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인가?'

'나는 남들이 나를 존경하고 인정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자신 있게

 '아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이 책을 더 읽어나갈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 는 대답이 하나라도 있다면,

당신은 분명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좀더 좋게, 좀더 바람직하게,

좀더 원만하게 유지해 나가고 싶어한다면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게 하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이기적인 관심사라는 사실이다.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정말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서

그리고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들에게

적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선물이나 기부금을 내놓는 이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개중에는 그런 자선 행위를 통해

자기 스스로 어떤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인지

그리고 자기가 어려운 이들을 도와줬다는 사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얘기할 것인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는 자선 행위가 불쌍한 이웃들에게

실제로 어떤 도움을 줄지, 그리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래서 어려운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의 가르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낸 기부금의 액수가

신문이나 방송에 발표되는 걸 보며 마음을 졸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 날올 때부터

이기적인 본성을 타고났다는 사실 때문에

미안해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런 이기적인 본성은

인간이라는 종이 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

수만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화되고 강력해지면서

점점 더 오랫동안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몸 속에 있는, 적자생존과 종족보존이라는

유전자의 코드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은 지난 수만 년 동안 우리가 좋아하는,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우리 몸에 좋은 것들을 먼저 선택해 왔다.

그 결과 자기를 좋아하거나 칭찬하는 상대를 좋아하고

자기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얘기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됐다.

물론 그 와중에서 우리가 싫어하는, 우리한테 도움이 안 되는,

우리 몸에 나쁜 것들은 계속 배척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상대를 싫어하고

쓸데없이 말싸움을 걸어오거나 하기 싫은 일을 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멀리하게 됐을 것이다.

 

우리가 그 동안 해 온 선택들 중에는

물론 조금 다른 속성을 지닌 것들도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와 같거나 비슷한 상대방에게는

호감과 관심을 갖지만 우리와 다르거나 왠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람은 배척하거나 무시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기를 인정해 주고

자기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는 상대방은 좋아하지만,

자기가 잘 났다고 나서거나 내가 하는 얘기를

중간에서 자르는 상대방은 싫어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선택이 대부분 효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이다.

그래서 적은 힘으로도 큰 결과을 얻을 수 있는 경우에는 좋아하지만

들어간 것에 비해 나오는 게 적은 쪽은 계속 배척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대도 안 했는데 갑작스런 선물로

나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은 좋아하게 된 반면,

내 시간을 많이 빼앗으면서도 정작 주는 게 적은 사람은 싫어하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져 온 이런 선택의 결과

인간은 지금 매우 이기적인 본성과 본능을 갖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기적이라는 점만 놓고 보면

우리는 모두가 다 똑 같은 '인간'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어떤 상황에서든 나 자신의

 생존과 내 욕구의 충족이 우선' 이라는

명제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것은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심어준 본능이다.

따라서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이 너나할 것 없이

다 이기적인 존재이며,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기만 한다면,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 나가는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울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요약해 보자.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이 진리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러니 친구든 선생님이든 고객이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설 때는,

위의 세 가지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호흡을 가다듬는 습관을 들여 보자.

이 진리를 잊지 않는 한 당신은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든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게 될 것이고, 그 사람과 평생동안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말하는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

-Skill With People /레스 기블린 지음/이원식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