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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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이 2015. 6.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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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판단력은 지도자가 되는 요소다

- C. 타키투스 -

 

 

 

 

뱀은 가늘고 길어 늘 머리가 앞장서고

꼬리가 그 뒤를 따라오게 된다.

어느 날, 뱀 꼬리가 머리에 불만을 토로했다.

 

"왜 나는 늘 네 뒤에만 따라다녀야 하는 거지?

너는 항상 나를 네 마음대로 끌고 다니잖아.

이건 너무 불공평해. 나도 뱀의 일부분인데

언제나 노예처럼 끌려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을 듣고 있던 뱀의 머리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한 마디로 어이가 없군, 너는 앞을 볼 수 있는 눈도 없잖아.

게다가 위험을 들을 귀도 없을뿐더러,

모든 행동을 결정할 두뇌도 없잖아.

그리고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 자신만을 위해 앞장서는 것이 아니야.

너는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하는 거라고."

 

"흥, 말은 그럴싸하다만 독재자나 폭군들은

한결같이 너와 같은 말을 하지

그들은 언제나 자신을 다른 이들을 위해

노력한다고 큰소릴 치면서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위해 멋대로 행동을 하는 거라고."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럼, 우리 역할을 한번 바꿔 보자."

"좋아." 

꼬리는 몹시 기뻐하며 앞장서서 나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도랑에 빠졌다.

앞뒤 분간을 못하던 꼬리는

머리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도랑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시 길을 가던 꼬리가 이번에는 가시덤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말았다.

'아차' 싶어 꼬리는 그곳을 벗어나려고 버둥거렸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뱀은 가시에 찔리고 찢겨 상처만 깊어지게 됐다.

 

"아이고, 아파라. 성한 데가 하나도 없네.

차라리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어때?"

 

참다못한 머리가 이렇게 하소연 섞인 말을 했지만,

꼬리는 이를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꼬리는 눈이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여전히 헤매었고,

이번에도 꼬리는 어쩔 수 없이 머리의 도움을 얻어

간신히 가시덤불을 벗어날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꼬리는 계속해서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고 우겨댔다.

'앗, 뜨거워!"

앞장서서 가던 꼬리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뱀의 꼬리가 잘못하여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것이다.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고 몸이 점점 뜨거워지지 머리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고집 부리지 말고 포기해. 내가 앞장서서 갈게."

꼬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미 불에 익을 대로 익어버렸던 것이다.

머리는 필사적으로 불구덩이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때는 너무 즞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머리는 맹목적인 꼬리에 의해 희생당하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를 선택할 때는

머리와 같은 자를 선택해야 한다.

 

 

. 이성과 판단력은 지도자가 되는 요소다.

 - 한국 속담 -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만족감이 아니라 용기이며

세일즈맨십이 아니라 지도력이다.

지도력의 단 하나 유효한 테스트는

왕성한 기백으로 앞장서는 능력이다.

- J. F.케네디 -

 

 

 

- 탈무드 /이향국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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