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溪의 시
<감자꽃>
오월 그리고 시월
심 성 보
양지촌 감자꽃이
날더러 오라한다
나물 캐고 씨 뿌리고
시냇물에 얼굴 씻잔다
호박쌈 즐겨도 보고
정(情)붙여 보자한다
곱게 물든 단풍잎이
한 동네 살자한다
가을 빛이 좋다하고
소매를 잡고 서서
갈무리 부요한 들판
풀어 놓고 살자한다
2007년 가을<시조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