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심 성 보
땅 위에 하늘 아래
나뭇가지 사이에
새가 둥지를 튼다
가는 가지 큰 가지 지푸라기
마른 풀 하 것없이 물어다가
원룸으로 만든다
거기서 새끼 놓고
가정을 일군다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둥지를 떠나지 않고
집을 번창시킨다
사람의 둥지는
자꾸만 비어져만 간다
새가 부럽다
" 마음의 강물" 시집 중에서
둥지
심 성 보
땅 위에 하늘 아래
나뭇가지 사이에
새가 둥지를 튼다
가는 가지 큰 가지 지푸라기
마른 풀 하 것없이 물어다가
원룸으로 만든다
거기서 새끼 놓고
가정을 일군다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둥지를 떠나지 않고
집을 번창시킨다
사람의 둥지는
자꾸만 비어져만 간다
새가 부럽다
" 마음의 강물" 시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