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랭스턴 휴즈

샬롬이 2015. 5. 16. 06:29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랭스턴 휴즈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도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로는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 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얘야, 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까

난 아직도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주의/체 게바라  (0) 2015.05.18
사랑의 한숨/마르틴 그나이프  (0) 2015.05.18
열등생/자크 프레베르  (0) 2015.05.15
당신으로 인하여/제니 디터  (0) 2015.05.14
인생/릴케  (0) 201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