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감동의 글

선발/베르나르 베르베르

샬롬이 2015. 4. 18. 06:10

 

 

 

 

 

선발

 

 

 

 

/베르나르 베르베르

 

 

 

 

예전에 미국 중앙 정보부에서는

첩보 요원이 될 사람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그중에는 아주 간단한 방법도 하나 있었다.

 

먼저 신문에 구인 광고를 낸다.

그 광고에는 시험을 본다거나

 이러저러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얘기가 없다.

개별적으로 추천서를 받아 오라거나 이력서를 내라는 요구조차 없다.

누구든 관심이 있으면 모일 아침 7시에 모처의 사무실로 오라고 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고 나면 백여 명의 후보자들이 찾아와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린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도 그들을 데리러 오지 않는다.

다신 한 시간이 흐른다.

참을성이 없는 후보자들은 기다림에 지쳐서,

사람을 오라 해놓고 이게 뭐하는 거냐고 투덜대면서 자리를 뜬다.

 

오후 1시쯤 되면 반수 이상이 문을 쾅 닫으며 가버린다.

오후 5시쯤이면 4분의 1 정도만 남게 된다.

마침내 자정이 된다.

그때까지 버티고 있는 사람은 한두 명뿐이다.

그들은 자동적으로 고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