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감사한 마음만으로도
"만군의 여호와께 감사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예레미야 33:11)
감사한 마음을 지님은 불안할 때에 나타나는
허황된 낙천적인 반응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들 대부분에게 있어서 일상적인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특히 식사시간 때 이루어진다.
많은 가정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식사시간이
하루 중 반드시 제일 조용하고 평온한 때는 아니다.
하루 종힐 일하느라 지친 어머니는 30분도 안되어
풍성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내놓아야 한다.
아버지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몸음 별로 좋지 않지만,
배고파하며 법석을 떠는 아이들을 질서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윽고 식구 모두가 저녁 식탁에 앉을 때면
누이는 뾰루퉁해져 있고, 아기는 울어대면,
남동생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싶어 안달하며
우는 아기보다 두 배나 큰 목소리로 떠들어댄다.
이럴즈음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장소에서 참된 감사의 기도가 시작된다.
그로 인한 초조감이 그대의 눈동자에 드리워질 때
감사의 기도가 시작되는 것이다.
초조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기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그저 감사하는 마음만으로도
매일, 매순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한다.
- 헤리엇 크로스비 <가정이라 불리는 곳> -
-<묵상 365>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