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류의 위대한 모험은
대부분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루어졌다.
예로부터 사람들을 불덩어리가 어디로 잠기는지 궁금해하면서
태양의 운행을 추적하였다.
율리시즈, 크리스토퍼 코럼버스, 아틸라 등
모두가 서쪽에 그 답이 있다고 믿었다.
서쪽으로 떠나는 것, 그것은 미래를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태양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것이 <어디로부터> 오는지 알고 싶어한 사람들도 있다.
동쪽으로 가는 것, 그것은 태양의 근원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근원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마르코 폴로, 나폴레옹,
빌보(톨킨의 <반지의 왕>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하나) 등은
동쪽으로 갔던 인물들이다.
그들은 하루가 시작되는 동쪽에
뭔가 발견할 만한 것이 있으리라고 믿었다.
모험가들의 상징 체계에는
아직 두 개의 방향이 남아 있다.
그 방향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북쪽으로 가는 것은 자신의 힘을 시험하기 위한 장애물을 찾아가는 것이다.
남쪽으로 가는 것은 휴식과 평정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땅끝마을 해남으로부터 온 싱싱한 무우!
꽃게탕에 눈자로 듬성듬성 썰어 넣어려는디..
오! 놀라워라!!! 하아트 문신이!
남쪽의 기운은 사랑을 타고 ...
북쪽끝까지 전해 주는 것만 같았다오!"
-무우의 사랑표를 발견한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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