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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글

누구에게나 자기 자리가 있다/베르나르 베르베르

샬롬이 2014. 9. 11. 22:53

 

 

 

 

 

누구에게나 자기 자리가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회학자 필립 페셀에 따르면,

여성의 특성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성향으로 나타난다.

1) 어머니

2)    애인

3)    전사

4) 선생님

 

어머니 같은 여자는 다른 어떤 일보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일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애인 같은 여자는 유혹하기를 좋아하고 위대한 연애 사건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전사 같은 여자는 권력의 영역을 정복하고 싶어하고

대의 명분을 위한 투쟁이나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한다.

선생님 같은 여자는 예술이나 종교, 교육, 의료 등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이런 성향을 가진 여자들은 훌륭한 예술가나 교육자나 의사가 될 가능성이 많다.

옛날 같으면 무녀나 여사제가 되었을 사람들이다.

 

어떤 여자에게든 이 네 가지 성향이 다 있지만,

그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발달하는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문제는 사회가 자기에게 부과한 역할에서

자기의 존재 의의를 찾지 못할 때 생긴다.

만인 애인 같은 여자에게 어머니가 되라고 강요한다거나

선생님 같은 여자에게 전사가 되라고 강요한다면,

때로는 그 강요 때문에 격력한 충돌이 생겨날 수도 있다.

 

남자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성향이 있다.

1)    농부

2) 유목민

3) 건설자

4)    전사

성서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카인은 농사를 짓고 있었고 아벨은 가축을 돌보고 있었다.

말하자면 카인은 농부에 해당하고 아벨은 유목민에 해당한다.

카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

하느님은 카인을 벌하면서

<너는 땅 위를 떠돌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원래 농부인 카인에게 유목민이 되라고 강제한 셈이다.

카인은 유목민이 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님에도 그 일을 해야 했다.

그럼으로써 그는 큰 고통을 겪게 된다.

 

남녀가 짝을 이루는 경우에,

백년해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결합은

어머니 같은 여자와 농부 성향의 남자가 만나는 것이다.

두 사람 다 안정성과 지속성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밖의 다른 결합들은 대단히 정열적인 사랑으로 이룰 수는 있으나

결국에는 갈등과 대립에 이르고 만다.

 

완벽한 여자의 목표는

 어머니이자 애인이자 전사이자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공주가 여왕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완벽한 남자의 목표는

농부이자 유목민이자 건설자이자 전사가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왕자가 왕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완벽한 여왕과 완벽한 왕이 만나면 마술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그 만남에는 열정도 있고 지속성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만남은 참으로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