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보물 찾아 헤매는 사람/괴테

샬롬이 2014. 6. 10. 14:55

 

 

 

 

 

 

보물 찾아 헤매는 사람

 

 

 

/괴테

 

 

 

 

자루는 텅텅 비고, 가슴은 아픈 채

긴 하루를 나는 이끌어 가듯 보냈다.

가난은 최대의 재앙

부는 최고의 선인가!

내 고통을 끝내려고

보물을 캐려고 나는 갔다.

'넌 내 영혼을 가져야 해!'

나는 내 피로 이렇게 써 갈겼다.

 

 

그리고선 나는 무리를 이끌었다

멋진 불꽃,

야채와 뼈들을 정돈해 놓았고

약속은 이루어졌도다.

숙달된 방법으로 지시받은 장소에서

옛날의 보물을 캐었다.

칠흑의 밤,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그래 나는 멀리서 불빛을 보았다.

아주 먼 아득한 뒤에서

별빛과도 같은 것이 보였다.

마악 12시가 쳤다

그 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더니

한 아름다운 소년이 받쳐든

접시 가득히 광채가 빛났다.

 

 

빽빽하게 찬 꽃다발 뒤에서

귀여운 두 눈동자가 빛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마실 물이 하늘의 광채를 내는데

그는 무리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 내게 다정하게 마실 것을 명했다.

나는 생각했다. 이 소년은

아름다운 빛의 재능을 가진,

정말이지 나쁜 사람일 수 없다고.

 

 

"순수한 삶의 용기를 마시시오!

그러면 이 가르침을 이해할 것이오.

불안하게 주저하면서

이 자리로 다시 오지 마시오.

이 곳에서 보물 캐는 일이 이제 더는 헛일이 아니라오!

낮에는 일, 저녁엔 손님들!

고생스러운 몇 주간들, 즐거운 잔치!

당신 장래의 마법의 언어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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