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호수 위에서 /괴테

샬롬이 2014. 4. 12. 12:20

 

 

 

 

 

호수 위에서

 

 

 

/괴테

 

 

 

 

신선한 양분, 새 혈액을

자유로운 세계로부터 나는 빨아마신다.

나를 그 가슴에 보듬는 자연은

얼마나 부드럽고 얼마나 선량한가!

파도는 노의 박자에 따라

우리의 작은 배를 밀어올리고,

구름낀 하늘에 닿아 있는 산은

우리들의 항로와 만난다.

 

 

눈, 내 눈이여, 너는 무엇을 내려보는가?

금빛 꿈들이여, 너희들은 다시 떠오르는가?

가거라, 너 꿈이여, 너는 금빛이구나.

여기에도 사랑과 삶은 있도다.

 

 

파도 위에서 떠도는

수천 개 별들의 빛,

뽀얀 안개는 빙빙

주욱 뻗어 있는 원경을 삼켜 버리고

아침바람이

그늘 덮인 만을 감싸며 부네,

그리고 호수 물 위엔

성숙한 열매가 비추이고 있다.

 

 -질풍노도기의 시 -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0) 2014.04.15
구도자의 노래/까비르  (0) 2014.04.14
소네트 40 /셰익스피어  (0) 2014.04.09
그대는 나의 숲/릴케  (0) 2014.04.05
그대의 편지/릴케  (0)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