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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글

사랑의 예술/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

샬롬이 2013. 8. 14. 11:07

 

 

 

 

 

사랑예술

 

 

 

/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고상한 사람들의 성품은 변하지 않는다.

이렇듯 사람은 아무리 늙고 병들어도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아름다운 용모는 노년이 되어도 그 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백발이 성성한 배우자를 보면서도 젊은 시절 당신을 떨리게 하고

웃음을 짓게 했던 추억을 더올리면 당신은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예술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예술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은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름답고 상냥하게 꾸며낸 행동은 상대를 기븐게 할 수 없으며,

오랫동안 지속되지도 않는다.

현명한 부부는 배우자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랑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취향대로 배우자를 바꾸고 싶어 하며

자신의 생각과 취미를 강요한다. 당신이 이미 아내를 선택했으므로

아내가 자신의 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내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신이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랑도 우정처럼 꾸미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기쁨을 느껴야 한다.

 

현명한 연인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미래를 약속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혼여행을 가는 것이다.

여자는 직감에 의존해 자신의 환경을 창조해 낼 수 있다.

현명한 여자들은 애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음악회에 가고 싶은지,

언제 산책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사랑을 하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사회생활을 하는 남자에 비해

여자는 비교적 깊이 사랑에 빠진다.

남자는 화목한 분위기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여자를 감동시킬 방법을 연구하며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어 한다.

또한 남자는 여자의 마음속에 자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나 윤리를 이용해 여자의 생각을 무시하고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은 그야말로 가장 멍청한 짓이다.

한편, 여자의 생각은 남자와 다르다

여자는 남자보다 더 구체적이고 명쾌하고 현명하다.

연인끼리는 부드럽게 위로하고 침묵하고 인내하면서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그러므로 도리를 설명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다.

 

 남자는 여자들의 감정 변화를 보고

 고의적으로 자신과 맞서려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또한 지금 당장 말다툼을 끝낼 수 있는 순간의 화해가

 더 완벽한 사랑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여자의 변덕을 갈대에 빗대는 것은 상투적이지만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남편이라면 넓은 아량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 서 있는 선원이라고 생각하고

잠시 돛을 거둔 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폭풍이 무서워 큰 바다에 대한 열정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여자의 변덕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