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사람의 인격이다
/작은천사
사람의 육신 가운데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 중에 깨끗한 것만 추구하는 입(口)은 목숨을 유지하는 영양공급 역할을 한다.
맛있는 것을 먹기를 좋아하면서도 입으로 튀어 나오는 말은
남을 죽이기는데 앞장을 서기도 하여 험악한 막말을 일삼으며 들락날락 거린다.
혀를 잘 다스리는 자만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고
그 명예를 잃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다.
우리들의 육신에게 주어진 것들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각각 다르듯이
그 역할도 분담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머리가 발끝에 있는 다리로 걸어 다닐 수는 없지만 다리를 명령하여
두 다리가 협력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하여
동서남북으로 신나게 달릴 수가 있기도 한다.
그런데 머리가 명령을 내려도 불평만 늘어 놓는 지체는 온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멋대로 돌연변이의 새포처럼 생성하다가는 무서운 병에 걸려
온몸에 전달되어 결국은 살아 남지 못할 지경에 이를뿐만 아니라
다함꼐 비참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이 하루동안도 복잡한 생각을 잘 정돈하여
실천에 옮기기 위해선 생각과 말과 행동이 깨끗하게, 조화롭게 실행하여
겸손하게 임한다면 그 인격이 높이 평가 되어 추앙 받으리라고 생각한다.
(갈고 닦고 닦아도 잘 바르게 되지 않는 거칠기만 하는 말문에 파수꾼을 세우며..)
사람의 됨됨이는 언어를 통해 전달되기 마련이다.
처음본 사람이라도 퉁명스럽고 거칠은 말보다 어딘가 모르게 신뢰가 갈 수 있는
덕스러운 말을 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면 대화 중에서 서로 마음문이 열려서
어떤 어려운 문제들이 잘 해결해 나가리라 본다.
그런데 자신의 앞가림도 못하면서 상대방을 헐뜯기에만 열을 올리며
쟁론을 벌인다면 그것 또한 수치스럽기만 하다.
요즘, 남북의 대화 채널이 열리어 답답했던 모든 것이 풀리는듯 하기도 한데
나라의 충신들은 간곳 없고 좀비들만 끊어지질 않으니 통탄스럽기 그지 없다.
목숨같이 존엄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보다도 못한 모욕적인 말투들은
어느 나라 소속인지 통 알 수 없을 정도의 창피스러움이 더해 진다.
지식이 많다고 다 고운말과 바른 말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님을 느낀다.
높은 자리에 앉을 수록 자신의 위치와 격에 맞는 행동과
올바른 언어를 사용함이 절실하다. 한나라의 대통령을 향해 어떻게 함부로
귀태(鬼胎)라는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 폭언이 왠 말인가?
겉잡을 수 없는 망나니같은 혀끝으로 내뱉는 폭력적인 말에 피가 끓어 오른다.
생명을 존중하며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할 임무는 간곳 없고 오만방자한 말로
국민들의 마음속을 찢어지게 만들어 가고 있을뿐이다.
가정에서 자식이 엉뚱한 짓을 한데도 그런 상스런 말을 해서
상처를 주어서는 안됨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만큼이라도
나라의 손과 발이 되는 정치인들이 말과 행동을 똑바로 처신해야 될 것이다.
이 세상에 오고 가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함부로 사람들의 입으로 토막을 내어 가며 살인죄를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긍정적인 말로 서로 화답하며 살아가도 짧은 세상에서 이를 갈며 저주하며
살아갈 시간이 있을까가 의문이다. 하물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이끌어갈
위정자들의 언어폭력이 개탄스럽다.
어찌...막말만 쏟아낼까? 속이 검은 모양이다....(내 속도 썩어 빠졌지만...)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변호사처럼 논리적이고 짜임새 있게 말 할 필요도 없다.
다만, 부드럽고 유순한 말로 격려하며 정직하게 책임있는 언어속에
아름다운 사람의 인격이 풍겨져야 하리라.
<레미제라블>의 작가인 빅토르 위고는
"격렬한 말은 이유가 빈약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언어가 난무한 세상에서 조그만이라도 남을 칭찬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
새나라 새모습이 되어야 국가의 국력이 든든하게 서 가리라고 본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邪曲)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여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잠언 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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