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기를 사랑함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3. 4. 12. 08:11

 

 

 

 

 

 

 

자기사랑함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내 아들아,

너는 모든 것을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주어야 하며

어떤 것도 네 자신의 것으로 돌리지 말라.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이 세상에 있는 어떤 것보다

더 해로운 것임을 깨달으라.

네가 어떤 것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애착과 사랑에 비례해서 그것이 크게 혹은 작게

너의 마음을 사로잡아 참된 선을 구하는 데 바애가 되느니라.

 

2

만일 너의 사랑이 순결하고(마 6:22)

단순하며 바르게 절제된 것이라면

너는 쓸데없는 물질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니라.

 

3

쓸데없이 네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탐하지 말라.

또한 너를 방해하거나

너의 영적 자유를 빼앗아가는 것들을

 갖고자 하지 말라.

네가 바라거나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서도

마음의 깊은 밑바닥으로부터

네 자신을 완전히 내게 맡기지 아니함은

참으로 이상한 일리로다.

 

4

어찌하여 헛되고 무익한 슬픔으로 인해서

네 자신을 피곤케 하느냐? (출 18:18; 미4:9)

어찌하여 지나친 걱정으로

너의 마음을 어둡게 하느냐?

네가 나의 선한 즐거움에 모든 것을 맡긴다면

결코 손해를 입지 아니할 것이니라.

 

5

만일 네가 네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하여

이것 또는 저것을 구하고

여기 저기로 옮겨다닌다면

너는 영원히 안식을 얻지 못할 것이며

근심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라.

이는 어떤 경우에든지 사람은

항상 부족한 것을 발견하게 되며,

어느 곳에서든지 항상 너를 거슬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니라.

 

6

사람의 행복은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거나

증식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요,

오히려 이런 것을 무시하고

 완전히 이러한 욕심을 마음으로부터 제거해 버릴 때

참 행복을 얻게 되느니라.

또한 사람의 행복이란

돈을 벌어들인다거나 풍요로움에 있는 것이 아니며,

영예와 헛된 찬사를 추구하는 데 있는 것도 아니니라.

이러한 것들은 다만 세상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느니라.

 

7

영혼의 열성이 부족하다면

어떤 장소이든지 안전하지는 못하며,

다만 외적으로만 평화를 추구하고자 하면

참된 평화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니라(사41:13).

네 마음의 상태가 참된 기초 위에 서 있지 아니하다면,

즉 내 안에서 굳건하게 서 있지 아니하다면,

네 자신을 바꾸어 보다 나은 선을 이룩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니라.

 

8

이는 너를 개선하여

선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길지라도

 이를 잡으려 하기는 커녕 어디론가 어떻게 하든지

도망갈 구실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네 자신을

 완전히 내게 순종하여

 선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오거든

 지체말고 그것을 잡도록 하라.

그러면 너는 보다 나은 선을 구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니라.

 

 

9

<깨끗한 마음과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

 

오 나의 하나님이시여,

성령의 은혜로 저를 굳건히 붙들어 주시옵소서(시 51:12).

제 속에 있는 영혼과 믿음을 강하게 하여주시고(엡 3:16)

모든 쓸데없는 걱정과 염려로부터

마음을 비워주시옵소서(마 6:34).

그것이 귀한 것이든 비천한 것이든

주님 이외의 것에 대한 욕망 때문에

주님을 떠나지 말게 하옵시고,

그러한 모든 것들이

다만 지나가 버리는 것들이며

제 자신의 육체조차도

그것들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10

해 아래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영원히 계속되지 아니하며

다만 모든 것이

헛되고 심령에 고통만 주나이다(전 1:14; 2:7,26).

오, 이러한 진리를 알 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현명한 사람인가요!

 

11

오 주님,

제게 하늘의 지혜를 허락하사

어떤 일보다도

당신을 구하고 찾는 일을 배우게 하소서

또한 어떤 일보다도 당신을 기뻐하고 사랑하게 하시며,

모든 만물이 당신의 지혜와 당신의 명령대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저를 도우사

제게 아첨하는 자를 피하게 하시고

저를 거역하는 사람에게는

인내와 자비로써 대하게 하소서.

참다운 지혜는

어떤 종류의 말로써도 없어지지 아니하며 (엡 4:14)

아첨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나니,

다만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당신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던 그 길로

안전하게 갈 수 있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