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빛깔 없고 말없는/주요한

샬롬이 2013. 2. 15. 13:51

 

 

 

 

 

 

 

빛깔 없고 말없는

 

 

 

/주요한

 

 

 

 

 

빛은 낡아 없어지나니

향기도 스러지나니

꽃은 떨어지고 먼지 앉아

설움만 더하나니

눈물은 바람에 마르고

목소리도 설워가나니

떠날 때 보낸<베에제>도

기억조차 스러지나니

님이여 눈물도 꽃도

기억도 믿지 못할러라

세월을 따라 새롭는 것은

오직 빛깔 없고 말없는

<마음>이러라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플라텐  (0) 2013.02.23
백설/기욤 아폴리네르  (0) 2013.02.16
당신이 내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아시나요?  (0) 2013.02.14
젊은 날의 초상/송수권  (0) 2013.02.08
만나고 싶은/김광규  (0) 201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