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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마음의 경박함과 궁극적인 의지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3. 1. 18. 04:34

 

 

 

 

마음의 경박함과

          궁극적인 의지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내 아들아,

너의 순간적인 감정을 신뢰하지 말라.

그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쉬운 것이니라.

너희가 살아 있는 한 인생이란 본래 변하기 쉬운 것이며

너희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라 (욥 14:2).

 

2.  그리하여 한때는 기뻐하다가도 한때는 슬퍼하게 되며,

한때는 잠잠하다가도 한때는 환난으로 괴로워하느니라.

한때는 지극히 경건하다가도 한때는 속된 인간이 되어버리며,

한때는 부지런하다가도 한때는 게을러지고,

한때는 신중하다가도 한때는 경박해지느니라.

 

3, 그러나 참으로 지혜롭고 성령 안에 굳게 서 있는 사람은

이처럼 변화무쌍한 것들을 초월하느니라.

그는 자신의 감정이나 바람부는 대로 변화하는

 세상일들에는 관심을 두지 아니하고,

오로지 전심전력을 기울여

바르고 참된 소망을 향하여 나아가느니라.

 

4.  그리하여 그는 언제나 변함없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으며,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나를 향하여 의지를 집중시키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느니라.

 

5.  의지의 안목이 순수하면 순수할수록 더욱 굳건하고 변함없이

인생의 온갖 파란 곡절을 겪어나갈 수 있느니라.

그러나 의지가 순수하며 확실하지 못하고, 희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직면하는 달콤한 유혹이나 시험 앞에서 쉽사리 넘어지고 마느니라.

 

6.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욕구와 온갖 인간의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 좀체로 드문 것이니라.

그러므로 마르다와 마리아가 사는

 베다니 동네에 많은 유대인들이 몰려 온 것은

나를 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사로를 보려고 모였던 것이니라 (요 12:9).

 

7.  그러므로 의지의 안목을 순결하게 하여

단순하고 올바른 것이 되게 하며(마6:22),

세상에 속한 온갖 다양한 목적들을 떠나

내게로 나아오는 일에  조금도 지장이 없게 해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