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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죽음을 묵상함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2. 12. 3. 08:40

 

 

 

 

 

 

죽음묵상함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이 세상에서의 삶의 종말은 빨리 오게 될 것입니다

(욥 9:25, 26; 14:1, 2; 눅12:20; 히 9:27).

그후에 오게 될 또다른 세상에서 당신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십시오.

오늘 여기에 존재하는 사람이 내일이면 사라져버릴 지도 모릅니다.

또한 우리의 시야에서 떠나버린 사람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도 쉽사리 잊혀지고 말 것입니다.

 

2.  아! 그저 현실의 문제에만 급급하고

다가올 미래의 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인간의 마음은 얼마나 어리석고 답답할 것인지요!

마치 오늘로써 이 세상의 삶을 하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행동과 사고에 있어 심중을 기하여야 마땅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선한 양심을 소유하고 있다면

죽음에 대하여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눅 12:37).

 

3.  죽음을 피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죄를 피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훨씬 좋은 일입니다.

만일 당신이 오늘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당신이 내일 살아있게 될지 어떨지를 어떻게 당신이 알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어찌 오늘 해야할 일을 내일로 미룰 수 있겠습니까?

 

4.  우리 자신의 잘못을 우리가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오래 산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아! 오래 산다는 것은 우리의 잘못을 고쳐주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결함을 가중시키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단 하루라도 참으로 진실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 얼마나 오래 믿어 왔는가

시간을 다져보기도 하지만 사실상 그들의 삶에 나타난 신앙의 열매가

별로 없는 경우가 허다할 때가 많습니다.

 

5.  항상 임종의 순간을 마음에 생각하고

그것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합니다(전 7:1).

어떤 사람이 당신보다 먼저 죽는 것을 보거든

당신도 언젠가 그와 똑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을 기억하십시오(히 9:27).

매일 아침을 맞을 때마다

저녁때까지 살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매일 저녁때마다 아침을 맞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준비하여 죽음이 언제 찾아오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6.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을 때에 죽음을 당하게 되고 맙니다.

당신이 생의 마지막 순간이 온 것을 깨달았을 때 지나간 생애를 돌이켜본다면

당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게 살아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며

매우 조심성없이 태만하게 살아왔던 것을 휘회하게 될 것입니다.

 

7.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기가 원하고 생각했던 것처럼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얼마나 지혜롭고 행복한 자일까요!

참으로 행복한 죽음이란 죽는 순간에 과거의 생애를 돌이켜 보았을 때

후회함이 없는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8. 세상적인 일들을 경멸하고 거룩한 미덕 속에 살아가겠다는

열렬한 소망를 지니체 규율적인 생활을 사랑하고, 회개의 생활을 하고,

기꺼이 순종하기를 즐거워하며,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모든 환난과 시험을 견디는 사람의 생활은

참으로 행복하고 신앙이 깊은 생활이며

또 그렇게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이야말로 행복된 죽음일 것입니다.

 

9.  건강할 때는 많은 선한 일을 할 수 있지만

병이 들고 약해지면 하고자하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병을 통하여 보다 나아지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순례자처럼 방황과 고통의 삶을 통하여

경건하게 되는 예는 그리 흔한 것은 아닙니다.

 

10.  당신의 구원을 먼 후일까지 미루어서도 안되며

친구나 이웃에게 의뢰해서도 안됩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모든 일을 곧잘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받기를 소망하기보다는

당신 자신이 미리미리 준비하고

날마다 현재 생활의 의의를 발견하면서 노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 30:5; 31:1; 렘17:5; 48:7; 마 6:20).

당신 자신이 자기 영혼을 위해 염려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의 미래를 위하여 염려해 주겠습니까?

 

11.  시간은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곧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그러나 장차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지금 당신의 시간을 가장 선하고 유익하게 이용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얼마나 서글픈 일일까요?

하루 아니 한 시간이라도 더 살 수 있다면

그동안만이라도 잘못을 고치고 올바른 생활을 해보았으면하고

탄식할 날이 올 것입니다.

 

12.  그러나 누가 마지막 시간에

당신에게 그러한 시간을 베풀어 주겠습니까?

아! 사랑하는 자들이여,

만일 당신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조심성을 가지고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당신 자신을 구원하고자 노력한다면

얼마나 큰 공포로부터 당신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3.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는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 죽는 것을 배워야하며 그래야만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되는 것입니다(롬 6:8).

당신이 그리스도께로 자유로이 갈 수 있도록

이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버리도록 하십시오(눅 14:33).

 

14. 지금 회개를 통하여 당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십시오(고전 9:27).

그리하면 당신은 굳건한 믿음과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어리석은 사람들이여.

단 하루도 완전하게 살지못하면서

왜 오래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을 당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우리 앞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까?

당신은 흔히 다음과 같은 말들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15.  이 사람은 칼에 맞아 죽었다는 소문이 들리는가 하면,

저 사람은 물에 빠져 죽었고,

저 사람은 높은 데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으며,

저 사람은 먹는 도중에 죽었고,

저 사람은 놀다가 최후를 맞이했다든가 등등의 말들을.....

어떤 사람은 불에, 어떤 칼에, 또 어떤 사람은 질병으로,

어떤 사람은 강도의 손에 죽음을 당했다고들 합니다.

이런 죽음은 언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닥쳐오며

사람의 인생은 그림자처럼 갑자기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욥 14:2).

그대가 죽었을 때 누가 그대를 기억해 주겠습니까?

 

16. 사랑하는 자들이여.

언제 죽음이 닥쳐올지, 죽음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므로

지금 열심을 다하여 할 수 잇는 모든 선을 행하십시오.

시간이 있을 때 영생을 위한 풍요로운 축복을 쌓도록 하십시오(마 6:20; 갈6:8).

오직 당신의 구원에 대해서만 생가하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일에 관해서만 관심을 가지십시오.

또한 하나님의 사도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본받음으로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이 세상의 삶이 끝났을 때

하늘나라에서 그들의 영접을 받도록 하십시오.

 

17.  이 땅 위에서는 세상의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나그네와 순례자처럼 지내도록 합시다(벧전 2:11).

또한 당신들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여

하나님께로만 올라가도록 합시다.

이 세상은 당신이 거할 수 있는

 영원한 성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히 3:14).

날마다 기도와 소망이 하늘로 향하여

마침내 당신의 영혼이 임종을 맞게 되었을 때

기쁨으로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