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에 장미 지듯이
/ D. 든
내 안에 나를 괴롭히는 불길 하나 키우나니
가슴이 아프면서도 마음은 한없이 즐겁구나.
이토록 즐거운 아픔이어서 사랑도 하는 것을.
그 아픔을 버려야 한다면
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리.
허나 그대는 알지 못하네, 슬퍼하는 이 마음을
내 혀 말하지 않고 내 눈빛 내색하지 않으니
한숨도 눈물도
이내 아픔을 드러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슬에 장미꽃 지듯이
말없이 지고 마는 안타까움.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에게 드리는 약속/수잔 폴리스 슈츠 (0) | 2012.10.13 |
---|---|
나를 키우는 말/이해인 (0) | 2012.10.12 |
추수하는 아가씨/워즈워드 (0) | 2012.10.12 |
그대가 늙었을 때/예이츠 (0) | 2012.10.10 |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0) | 201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