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진리의 교훈에 대하여(8-14)/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2. 9. 17. 18:15

 

 

 

 

 

진리의 교훈에 대하여(8-14)

 

 

/토마스 아 켐피스

 

 

 

 

8.  이 세상의 모든 완전한 것은

그 안에 무언가 불완전한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우리의 모든 지식도 불확실성과 뒤섞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해 겸손할 줄 아는 지식은

학문을 깊이 연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그러나 배우는 것 자체를 비난하거나

아무리 작은 지식이라도 업신여겨서는 안됩니다.

 

9.  참된 지식은 본래 선한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깨끗한 양심과 거룩한 삶은 보다 훌륭한 것이며

이를 얻기 위하여 더욱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선하게 살기 보다는

많이 배우는 것을 더 원하기 때문에

곧잘 실수를 저지르고 방황하게 되여

어떠한 결실이나 수확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아! 이들이 학문을 배우고

변론을 하기 위하여 쏟아 넣는 열정 만큼

죄악을 멀리하고 덕행을 심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는 악행이나 중상모략,

무절제한 방탕이 그토록 많지는 않을텐데.......

 

11.  심판의 날에 이르러 우리는 세상에서

무엇을 읽었느냐에 대하여 심판당하지 아니하고

무엇을 행하였느냐에 따라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마 25).

그리고 얼마나 훌륭하게 열변을 토했느냐 보다는

얼마나 성실하게 신앙적으로 살았느냐에 따라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12.  살아있을 동안 학문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 많은 학자나 박사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생전에는 그들의 학문이 크게 번성하고 세상을 지배했지만,

이제 후계자들이 대신 그들의 위치를 차지하고

그 사람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토록 위대한 존재였던 그들이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지도 않는 것입니다(전 2:11)

 

13.  아! 이 세상의 영화는 얼마나 빨리 지나가 버리는지요!

모두가 헛되기 짝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들의 생활이 그들의 학문만큼이나

가치있고 칭찬받을 만한 것이었다면

그들의 연구나 독서는 분명히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려는 선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다가

헛된 지식과 함께 사라져 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딛 1:2).

이는 그들이 겸손해지기 보다는

위대해지기를 더 원했기 때문에

공기중의 연기가 사라지듯이 그들의 학문 속에서

스스로 사라져버린 것입니다(롬 1:21).

 

14.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위대한 사람이 진실로 위대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의 어떠한 명예나

영화도 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 참으로 위대한 것입니다(마 23:11).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단지 쓰레기처럼 생각하는 사람"(빌 3:8)이

진실로 현명한 자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자기의 뜻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가장 많이 배운 사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