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행하는 것에 대하여/토마스 아 켐피스

 

 

 

 

 

 

사랑으로 행하는 것에 대하여

 

 

 

/토마스 아 켐피스

 

 

 

1.  세상적인 일을 위해서,

또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라 할지라도

악을 행해서는 안됩니다(마 18:8).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고 위로해 주기 위한 노력은

선한 행동으로 간주되며 또 다른 선을 낳게 합니다.

그러므로 선한 행동은 소멸되거나 유실되지 아니하고

보다 나은 선을 향하여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라도 사랑이 없이 겉으로만 하는 행동은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며(눅 7:47; 고전 13:3), 이와 반대로

무슨 일이든지 사랑과 기쁨으로 하게 될 때 비록 그것이 보잘것 없고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완전히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2.  또한 모든 일을 그것이 지닌 가치와 위대함 보다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선한 의도와 그 일에 쏟은 사랑에 따라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큰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함이 많은 자일수록 큰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일에 충실한 자가 큰 일을 행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뜻보다는 대중의 뜻을 섬기는

자기 일을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빌 2:17).

 

3.  때때로 사랑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은 인간적인 욕심이 오히려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자연적인 인간의 성품, 자기 의지와 이기심,

보상받고 싶은 마음, 무언가 이익을 얻고자하는 바램 등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4.  참되고 완전한 사랑을 가진 사람은

아무 것도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빌 2:21; 고전 13:5).

그는 또한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개인적인 만족이나

환락을 구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환락을 구하는 일에 빠지지 아니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그의 사랑 안에서 행복을 얻기 위하여

모든 선한 일을 구하기 때문입니다(시 17:15; 15; 24:6).

 

5.  그는 모든 선한 일을 사람에게 돌리지 아니하고

오로지 하나님께 돌리고자 노력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이 세상 모든 일이 이루어졌으며,

모든 성도들이 그분 안에서

완전한 평화와 사랑과 휴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 누구든지 참다운 사랑의 섬광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 땅 위의 모든 것들이 다 헛된 것임을 느낄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