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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진리의 교훈에 대하여(1-7)/토마스 아 켐피스

샬롬이 2012. 9. 17. 17:37

 

 

 

 

 

진리의 교훈에 대하여(1-7)

 

 

/토마스 아 켐피스

 

 

 

1.  주님의 법으로 교훈받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 94:12)는 말씀은

단순히 지나가는 말이거나 속임수가 있는 말이 아니라

진리 그 자체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지식, 감각 등은 진리 그 자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종종 우리를 미혹시키거나 그릇된 분별을 하는 수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하더하도 심판의 날에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혹 몰라도 우리에게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2.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느니라(시 115:5, 막 8:18)라는 말씀처럼

우리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것들은 등한히 하고

가치없고 해가 되는 것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일까요?

 

3.  피조물의 기원과 다양한 종류, 기능에 대한 지식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영생의 말씀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를 헛되고

세상적인 많은 생각들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입니다.

만물이 그 말씀으로부터 지음을 받았고(요 1:3)

또 만물은 공공연히 그가 곧 하나님 이심을 보여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4.  그분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진리를 이해할 수 없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만물이 그에게는 하나입니다.

만물을 하나이신 주님께 돌리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세우고

모든 것을 바라는 사람은 마음에 흔들림이 없고

하나님 안에서 화평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5.  "오, 진리이신 하나님!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 속에 당신과 저를 하나로 묶어 주옵소서.

당신 없이는 제가 보고 듣고 읽는 많은 것들이 저를 슬프고 지치게 합니다.

당신 안에 제가 바라고 원하는 모든 것이 있나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인들이 당신 앞에서 잠잠하게 하시고

모든 만물이 침묵하게 하소서.

오, 주님! 오로지 당신만이 제 영혼에 말씀하여 주소서."

 

6.  사람의 마음이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또 하나님과 하나가 되면 될수록

노력 없이도 하늘의 높은 비밀과 신비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늘에서 이해의 빛을 받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고 착실하고 한결같은 마음은 세상의 비리에 꺽이지 아니하고

정신과 영혼의 노력에 의하여 모든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것입니다.

그는 다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일을 행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애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 자신의 욕정을 억제하고

다만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사실 우리 자신의 무절제한 감정이나 욕심 이상으로 우리를 해치고

하늘의 뜻을 따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7.  선하고 경건한 사람은 여유를 가지고 세상에서 그가 해야 할 일을

 질서있게 해나가며 그 일로 하여금 죄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영혼의 의지와 이성의 올바른 판단에 따라 일을 처리할 것입니다.

자신을 극복하려는 노력보다 더 어렵고 힘든 노력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영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나날이 선을 향하여 진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