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잡시/도연명

샬롬이 2012. 9. 10. 09:00

 

 

 

 

잡시

 

 

 

 

/도연명

 

 

 

 

예전에 어른 말씀 들으면

귀를 막고 늘 못마땅했지.

어찌하여 쉰 살이 되어

홀연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는가.

내 젊은 날의 기쁨 찾으려 해도

한 점도 그 심정 생기지 않네.

가고가고 옮겨 가 멀어지는데

이 삶을 어떻게 다시 만나리.

가산을 기울여 즐거움 누리며

끝내 치달리는 세월을 따라가리라.

자손 위해 금일랑 남겨두지 않을 터

어찌 사후의 일에 마음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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