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새아가(며느리)의 선물

샬롬이 2010. 2. 17. 19:02

 

 

새아가(며느리)의 선물

 

 

 

민족의 대이동을 통해 구정의 분위기는 고향을 찾을려는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으로 가득찼다.

우리 가정에도 가까이 계신 형제들과  식구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아주 기쁘게 지내었다.

멀리 계신 시동생 가정은  오시지 않고 선물을  보내어 주어서

마음은 이 곳으로 향하였으리라 늦끼며

다음엔 꼭 같이 만나서 새해 인사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해의 구정은 특별한 날이었다.

새아가와 함께 떡국도 끓이고 서로 웃으며 재미있게 음식도 차리며

손님을 대접 할 수 있었으니....

또 동서들도 서로 솜씨를 부려 조금씩 자기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와서

같이 나누어 먹어면서 모르는 것을 한 수 배우기도 했다.

또한 새아가의 깜짝 선물은 모든 가족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졌었다.

결혼 전부터 한땀 한땀 정성을 드려  팔계월동안 수 놓은 것이라고 했다.  

십자수 속에 멋진모자를 쓴 가장이 마차에 가족들을 태워

아름다운 꿈의 궁전으로 달려 가고 있는 풍경이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수채화와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 이렇게 실자국이 선명하다.

그 옛날 신사임당이 수틀을 바치고 수를 놓던 모습을 보는듯

모두들 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큰갈비뼈(시아버지)께선 감탄하시며 십자수 액자에다 뽀뽀까지 했으니....ㅎㅎ

얼마나 걸작인지 대단한 인내심을 가지지 않고는

 아무나 도전 할 수 없는 그런 작품이었다.

  이제 거실에 걸어두고  감상하면서 가보로 전해주려고 한다.

세상에서 많은 선물들을 받아 봤지만 

새아가의 선물은 정말 너무나 귀한것이었다.

 오늘날 많은 가정에서 고부간의 갈등이 심하여서

얼굴 붉히는 일들이 많다지만 우린 항상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드라도

십자가와 십자수를 보면서 서로 인내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리라~~~~

처음 사랑을 잊지 않고서.....

여기 예쁜 우리아가의 십자수 놓는 모습을 그리며 즉흥시를 적어본다.

 

 

 

  *****  사랑의 십자수***** 

 

 

   섬섬옥수로 오색실 가려

   한올 한올마다 사랑 듬뿍실어

   사랑의 십자수를 놓았네

 

 

   곱디 고운 마음으로 수틀 잡고

   님생각,그리움에 사무쳐

   그리움의 십자수를 놓았네

 

 

   꿈의 궁전 속에서

   밤새는 줄 모르고 님과 속삭이며

   행복의 십자수를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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