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봄의 왈츠가 들려 오는 강변에서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2. 2. 28. 14:21

 

 

봄의 왈츠가 들려 오는 강변에서<사진>

 

 

/작은천사

 

 

 

 

2월의 바람이 갈대들을 흔들게 하는 강변의 풍광은 생동하는 힘이 보였다.

각기 색깔이 다른 세 마리의 오리들이 뽀족한 부리를 내밀고서

 자갈이 깔린 물속에서 노다지를 찾아 헤메이고 있었다.

급물살에 떠 내려올 반짝이는 비늘을한

팔닥이는 생명체를 나꿔치려는 눈빛은

누가 먼저 발견하는냐에 초를 다투고 있는지도...

"애들아! 그물을 들고 깊은 곳으로 가보려므나"

주의 음성이 들리는듯 했네라~~~^^*

 

 

은 물가에서 버티기보다 더 깊고 넓은 곳을  꿈을 꾸면서

자신감을 갖고 물결이 심하지만 봄의 왈츠를 추며 가보자구나.

저 멀리서 우리를 반기는 희망의 돛이 보인다!

애들아!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포기하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립하면서 인정 받으면

바라고 소원하든 일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진다고 했어!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여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를 이끌어 주실 주님은 실망시키지 않으신단다~~

 

 

 

넓은 곳에는 화려하고 멋진 무리들이 많이도 있네~~

혹, 나 혼자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게 아닌가?

치장한 것이 모두가 명품에다 폼을 잡는 모양은

입을 쫙! 벌리게 만들고 살랑대는 날개짓마져 따라 잡을 수가 없구나!

오메! 누가 저렇게도 아름답게 만들어 줬나?

물주가 따로 있어 날마다 입히고 먹이시나...

창조주의 오묘한 솜씨가 자연을 통해 드러 남이

인간를 저들보다 귀하게 여기심에 놀라워라!!!

 

 

청둥오리의 빛깔은 노란 부리와 머리와 목까지 청녹색으로 둘러

숫컷의 맵시를 한층 뽐내며 짝꿍을 따르게 유도하고 있었다.

"같이 가유! 맨날 잘난 체 하지 말구유..ㅎ"

"빨랑 따라 오랑깽....안그라몬 한 눈 팔끼라마.~~"

"잘못하면 한 방에 갈끼몬서...성급하게 하지 말아유! 엥~ㅎ"

둘이서 어디로 가든지 동행하면서도 서로의 맘을 알 수 없으니..

껍데기는 다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껍질도 값지게 요긴하게 쓸만하니...

오호라! 돼지껍질만이 피부에 좋테나????~ㅎㅎ

 

 

 

어릴때부터 새끼들에게 고기를 입에만 덥석 넣어 주질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켜 주어야 뭐든 할 수 있지. ..

어떻게  그렇게 맨날 과보호로 자립심을 키울질 못할까요?.

세상이 무섭다지만 자신과 가정은 물론이거니와

 나라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 줘야지라~~

세상에서 점프 한 번 하지 못하고 월척를 잡을 수 있나.

나 따라 해봐! 요렇게! 꽁지를 내릴때는 바짝 내리고

 올릴때는 번쩍 들어 올려서 무언가 건져 보여 주어야 된단다. 너를 지켜 볼 것야! ^^*

 

 

걸음아 날 살려라! 어데로 내빼는공!

내사마 얼음 위에서도 넘 재미있게 갈 수 있어용~

빙판을 겁내지 말고 사뿐~사뿐 걷다보면

세상의 두려움은 보이질 않고 진주 같은 보석만이 보인다요~

둘이서 함께 이 길을 미끄러지고 자빠지며

어떠한 고달픔과 괴로움도 서로 싸매주며 위로하면 

힘겨운 생각도 없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리라~~

손잡고 가자고유! 우째 뒤도 돌아 보질 않슈~~우에에~^^* 

 

 

물결이 겁이 나군요... 와. 이런데 데리고 왔시유?

어디든지 얼음판이 있으면  깊은 함정도 기다리고 있다오.

추위보다 무서운게 숨을 쉬지 못하는 거유.. 

시선을 먼 곳으로 하고 호흡을 가다듬어 단단히 준비를 해봐유~~

그냥 물개처럼 푸우~푸우~몇번하면 저 건너편으로 건너 갈 수 있지라.

아직도 겁이 나유. 인명은 재천이라 하늘에 목숨을 맡기시유

그라믄 생명에 지장이 없을 기라~~알겠지라~~

난, 무서운디... 우짜꾸...잡아 줄기여!  믿고 따르겠다오~~뿌잉~뿌잉~^^*

 

 

인자 ~이 요단강과 같은 곳을 건너가야 하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 운동하다가 들어와 봐용~

어~차겨! 젖먹던 힘을 보태어 물레방아 돌리듯이 빠르게 자맥질을 해야 한다네.

 푯대를 바라보면서 옆눈을 팔아서는 절대로 안된다오.~~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나카가 말하기를

"목표라는 항구를 모르는 사람에게 순풍은 불지 않는다"라고 했으니

큰 목표를 정한  우리의 앞에는 풍랑이 심할지라도

머리는 냉철하게 심장은 뜨겁게 하면서

위로는 우리를 지키시는 신이 있음을 믿어야만 할 것이리라. ~~

 

 

자! 너희들 둘이 베토벤의 <기쁨의 노래>를 불러 보거래~~

꺼억~끼억~ 꺽..꺽..좀더 ..목청을 가다듬어서..와우! 최고야!

요쪽 조 다리를 요렇게 들면서 말이야!

봄의 왈츠 곡에 박자를 맞추려면 허리 둘레에 신경을 좀 쓰야지~~ㅎ

잘못 하다간 삐그닥~ 허리 꺾기고 꼼짝없이 수레 신세가 된다는데..

조심은 입에 달고 다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자꾸 끌어 들이니

맛난 것만 보면 눈과 손이 유혹을 이기지 못한단다.

너거들은 식이요법으로 잘 관리하고 구약과 신약도 항상 복용하여

 영혼이 정화되고  육신의 것에 눈이 멀지 말기를 간곡하게 부탁하고 싶구나~~^^*

 

 

너희들 참 착하구나.~ 엄마가 옆에 없어도

어쩜 그렇게 사이좋게 서서 붉은 발을 모으고 차렷 자세 서 있니?

강건너 고기 잡으러 가신 아빠와 엄마를 기다리니?

혹,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가보다.~~

버들개지 한들거리는 봄이 오면 너희들은 다른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겠제에~~~벌써 눈물이 날라 칸다아~~

너거들 만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모른단다.

바람이 불어 눈병이 났는데도 보고픔에 강변으로 달려오기도 했었어.

떠날때는 꼭, 이별의 노래라도 들려주고 떠나려므나~~~

 

 

난,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

내 귀에는 장꼭토의 파도소리가 들리고

머리속엔  소등에 앉아서 피리를 부는

소년의 해맑은 모습이 떠오르고

두 손모아 간절하게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눈물이 흘러내려

내 작은 가슴에 방울방울 맺혀 음표가 되어

 오선지에 옮겨 담기도 한단다.

 

친구들아 다 모여라!

봄의 소리가 가까운  낙동강을 따라

울려 퍼지겠구나.

북쪽에서 남쪽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십자가로를 만들어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우리 모두 함께 봄의 왈츠에 맞춰 춤을 추며

막을 수 없는 세월을 슬퍼하지 말자구나~

언제쯤, 세상를 떠나는 날은 알 수 없지만

그때까지 소망이 언제나 마음을 뜨겁게 하길 바라겠어~~

항상 기도 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자구나~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