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비오는 날

샬롬이 2010. 1. 20. 22:33

 

 

비오는 날

 

 

                                                         -롱펠로(1807-1882 미국의 시인)-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한데

비는 내리고 바람은 그치지 않네

앙상한 담쟁이는 무너져가는

돌담에 매달려 있으나

한 번씩 스쳐가는 겨울 바람에 잎은 떨어지고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하네

 

 

내 인생도 춥고 어둡고 쓸쓸하네

비는 내리고 바람은 그치지 않네

나의 생각도 무너져가는 과거에 매달려 있지만

스쳐가는 겨울 바람에 젊은 꿈은 모두 흩어지고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하네

 

 

진정하라 슬픈 가슴이여 원망하지 마라

먹구름 뒤에는 아직도 밝은 태양이 있으니

너의 운명도 모든 사람의 운명과 다르지 않으나

어느 누구의 생애도 얼마만큼의 비는 내리는 것

어둡고 춥고 쓸쓸한 것도 피할 수 없는 것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의 옷감  (0) 2010.01.23
네 부드러운 손으로  (0) 2010.01.22
님은 얼음  (0) 2010.01.19
사랑하는 그대를 위하여  (0) 2010.01.16
내 가진 거 모두 그대에게 주었나니  (0) 2010.01.16